명태균·김영선 심문 마쳐…구속여부 이르면 오늘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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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쳤습니다.
명태균 씨는 오늘(14일) 오후 7시 5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호송차를 타고 창원교도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 외에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경북 고령군수 예비후보 배 모 씨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 이 모 씨도 오늘(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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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쳤습니다.
명태균 씨는 오늘(14일) 오후 7시 5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호송차를 타고 창원교도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법원을 나온 명 씨는 "어떤 부분을 위주로 소명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명 씨에 앞서 오늘(14일) 오후 6시 10분쯤 심문을 받고 나온 김영선 전 의원은 어떤 내용을 소명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충분히 얘기했다"고만 답했습니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2022년 둘 사이에 오간 7천6백여만 원을 '공천을 도운 대가'로 지목했습니다.
반면,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빌려준 돈을 주고받았고 '공천 거래'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 우려가 큰 만큼,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복구된 컴퓨터에서 명 씨가 '대통령과의 녹음'이라는 파일을 열어본 흔적이 확인됐지만 파일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등 다른 증거를 없앨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구속될 경우 검찰 수사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지만, 명 씨가 버렸다는 휴대전화 3대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영장이 기각될 경우,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 외에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경북 고령군수 예비후보 배 모 씨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 이 모 씨도 오늘(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명 씨가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에 수차례에 걸쳐 2억 4천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김 전 의원 등 유력 정치인과 친분을 내세운 명 씨의 영향력을 믿고, 공천에 힘써줄 수 있을 것을 기대해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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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기자 (pr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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