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해진 마이애미, 트레이드 서두르지 않을 예정

이재승 2024. 11. 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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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히트가 당장 거래에 관심이 없는 듯한 의사를 보였다.

 『ESPN』의 팀 번템스 기자에 따르면, 마이애미가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사실상 지난 시즌 중에 트레이드로 테리 로지어 Ⅲ를 데려온 것이 전부였다.

 현재 마이애미가 트레이드에 나설 상황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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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히트가 당장 거래에 관심이 없는 듯한 의사를 보였다.
 

『ESPN』의 팀 번템스 기자에 따르면, 마이애미가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마이애미는 그간 여러 선수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수년 동안 적극적인 영입은 없었지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은 꾸준하게 나왔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사실상 지난 시즌 중에 트레이드로 테리 로지어 Ⅲ를 데려온 것이 전부였다.
 

그런데도 마이애미는 현재 구성에 당장 변화를 가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숱하게 흥미를 보였으나 정작 영입까지 이어지지 않은 탓도 크다고 볼 만하다. 여러 선수가 트레이드 후보로 물망에 올랐을 때, 관심을 거의 빠지지 않고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로지어를 제외하면 뚜렷하게 마이애미가 전력 강화를 위해 데려온 이가 없었다.
 

현재 마이애미가 트레이드에 나설 상황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팀의 간판인 지미 버틀러의 거취가 불분명하기 때문. 버틀러는 기존 계약(3년 1억 4,600만 달러)에 따라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계약 마지막 해에 선수옵션이 들어있기 때문. 즉, 그는 이번 시즌 후 이적시장에 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작 오프시즌에 연장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 물론, 이번 시즌 이후에도 재계약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버틀러가 구단의 처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이적이 가능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마이애미가 기존의 자산을 활용해 전력을 보강한다고 하더라도 버틀러가 남을지 확신하기 어렵기에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마이애미는 그간 타일러 히로와 던컨 로빈슨을 트레이드하길 바랐다. 그러나 정작 거래는 없었다. 히로는 조건이 맞지 않았고, 로빈슨의 경우 그의 잔여계약을 떠안으려는 팀이 없었다. 즉, 거래 조건 조율이 어려웠다. 이로 인해 고민만 하다가 매물을 놓쳤을 때가 많았다. 물론, 궁극적으로 마이애미가 트레이드를 바랐는지는 의문일 수 있긴 하다.
 

그 사이 마이애미의 전력 수혈은 여의치 않았다. 그나만 2라운드에서 호명했거나, 지명되지 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역할을 했던 이들 모두 다른 구단으로 이적해 자리를 잡고 있다. 즉, 우승 도전에 나서면서 이들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여지도 없었다.
 

대신 이들을 대신할 유망주를 확보한 상황이긴 하다.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 니콜라 요비치가 대표적이다. 대대적으로 재건에 뛰어들고 있는 다른 구단에 비해 부족할 수 있으나, 이들을 선뜻 트레이드하기 쉽지 않다. 다른 구단에 이들을 매개로 조건을 내걸기도 다소 모호한 측면이 없지 않다. 이에 거래가 어려운 것으로 짐작된다.
 

종합하면, 버틀러의 거취와 트레이드 카드 소진이 결정적이라고 봐야 한다. 선뜻 거래에 나서고자 한다면 유망주와 지명권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마이애미가 활용할 유망주는 많지 않으며, 그나마 다른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세운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 구미에 당기게 하기 어려운 여건이다. 지명권 활용도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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