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손실 나겠어요” 그게 현실로…4만전자 추락에 ELS 원금 잃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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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회복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4만전자'로 주저앉은 삼성전자 때문에 투자자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주가연계증권(ELS)는 이미 손실가능선(낙인) 구간을 터치한 종목까지 나왔다.
삼성전자의 역사적 밸류에이션과 내년도 이익 수준을 감안하면 목표 주가가 6만원 이하로 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이 깨지면서 종목 ELS의 손실 가능성까지 불거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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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5개월만에 4만9900원
7월 고점 당시 발행한 ELS
일부는 이미 손실구간 진입
증권가에선 내년 이익규모,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 통과 가능성 등을 들며 과도한 하락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멈추지 않고는 하락세가 진정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CXMT의 증설로 인한 삼성전자의 LPDDR4 시장 점유율 하락이 예상보다 가파를 수 있어 주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디램 메모리의 핵심 경쟁력 회복”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이 깨지면서 종목 ELS의 손실 가능성까지 불거지기 시작했다.
ELS는 주가가 발행당시 가격에 비해 50% 가량 떨어지지 않는 이상 손실이 나지 않는다. 보통 발행당시 가격의 40~60%을 낙인(knock-in)구간이라고 해서 이보다 떨어지면(낙인 터치) 주가가 통상 발행당시 가격의 70% 정도까지는 회복되어야 손실을 보지 않는다. 낙인터치를 하지 않는 경우 대부분의 경우 만기 때 원금 보존 상환에 성공하는 것과 반대다. 주가·지수가 발행당시의 40% 이하 수준까지 떨어졌던 네이버 종목형 ELS나 홍콩 H지수 ELS는 낙인 터치 때문에 투자자들이 원금 상환에 실패하고 손실을 확정했다.
증권가에선 여전히 삼성전자의 추가 낙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까지 떨어져 지금까지 낮았던 수준인 1~1.1배보다도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HBM4가 적용될 엔비디아의 루빈은 출시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삼성전자에게는 기술 격차 축소를 위한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우려가 해소되는 과정만으로도 주가는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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