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름, 김홍표 죽음에 충격 오열...김규선에 "온 식구가 살인자" (스캔들)[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스캔들’ 김홍표의 죽음에 한보름이 자책의 눈물을 쏟는 한편, 김규선을 향해 살인자라고 맹비난했다. 

14일 KBS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에선 권영석(김홍표 분)의 죽음에 백설아(한보름 분)가 민주련(김규선 분)에게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권영석이 교통사고로 위장 살인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백설아는 민태창 집안의 짓이라고 생각했고 민주련을 찾아가 분노를 터트렸다.

민주련은 “너 지난번 일로 앙심품고 이러나본데 그거 내가 잘못했어. 하지만 나도 내 정신이 아니었어”라고 말했지만 백설아는 “그럼 이번에도 제 정신이 아니어서 사람을 죽인거야? 권영석 아저씨. 너희들이야. 너희들이 아저씨를 죽였잖아”라고 분노했다. 

이에 민주련은 “오히려 권영석 그 사람, 나 죽이겠다고 날뛴 사람이야”라고 말했지만 백설아는 “변명하지 마. 넌 살인자야”라고 말했다. 

백설아는 “아무리 사람이 악해도 그럴 수 있어? 사람 인생을 그렇게 망가트려놓고 끝내 죽이기까지 해? 너희들이 인간이야? 너희는 살인자야. 온 식구가 다 살인자라고!”라고 외쳤다. 권영석의 사망 사실을 듣게 된 민주련은 민태창(이병준 분)을 찾아가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 건데? 괴로워서 못살겠어. 사람으로서 이거는 아니잖아”라고 말했고 민태창은 “이 아빠는 절대 아니야”라고 말했다. 

민주련이 분노하며 나간 후에 민태창은 권영석을 죽인 것이 누구인지 궁금해 했다. 백설아는 자신의 일과 연루돼 권영석이 죽음을 맞았다고 눈물을 보였고 “다 나 때문에 그렇게 한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파. 이 모든 게 나 때문이야”라고 자책했다. 

민태창은 권영석을 죽인 것이 문정인이라고 생각했고 “야 문정인, 권영석 네가 죽였지?”라고 물었다. 문정인은 “권영석 그 놈은 죽어도 싸”라고 대답했다. 이에 민태창은 문정인이 죽였다고 시인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문정인은 “난 그냥 죽어도 싸다고만 했어. 우진이가 그놈 때문에 총상을 입었으니까. 난 권영석 죽인 적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정인은 “정우진 털끝 하나라도 다치게 하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말했고 민태창은 “정우진한테 딴맘 있는 거 아냐? 그놈은 우리 사위될 놈이야”라고 외쳤다. 그러나 문정인은 “주련이랑 절대 결혼 못 시켜. 정우진은 내 인생의 마지막 사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분노하는 민태창의 반응에 문정인은 “농담이다”라고 말하며 민태창을 자극했다. 

한편, 민주련과 갈등을 빚는 정우진(최웅 분)의 모습 역시 공개됐다. 정우진이 자신에게 거리를 두자 민주련은 “난 원래 이런 애였다. 싹수없고 재수 없는 여자다. 정우진은 어떨까? 상황에 따라 간에 붙었다 쓸개 붙었다 오로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눈치 보는 그런 인간? 처음엔 백설아, 두 번째는 민주련, 세 번째는 문정인 아냐?”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내 생모가 아니라 마음이 편했겠지만 얼마나 위험한 게임인 줄 모르지? 잘못하면 너 제대로 총 맞아. 우리 아빠한테”라고 경고했다. 

한편 방송말미엔 정우진이 연예계 은퇴를 하겠다며 촬영 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모습으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스캔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