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장 대부분 시험 종료…출제경향 어땠나?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이어서 올해 수능 시험의 자세한 출제 경향과 앞으로의 입시 전략까지 전문가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EBS 대표강사 정재원 선생님과 함께합니다.
선생님 어서 오세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안녕하십니까?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 난이도가 좀 많이 다르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실제 수능 시험 전반적인 출제 경향과 난이도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엊그저께 방송에서 9월과 작년도 수능 어디쯤일 거다라고 했는데 그 어디쯤이 약간 이번 9월 모의고사의 난이도하고 좀 가까운 수준이 아니었나 이렇게 지금 평가는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평가를 할 때마다 걱정이 되는 것은 상위권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과 또 중위권 상위권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이 좀 다르고 또 학생들의 개개인적인 경험에 따라 느낀 점이 다르기 때문에 단호하게 뭐가 쉽다 뭐가 어렵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학생들과 또 선생님들 제가 또 이렇게 만나봤습니다.
오늘 감독하면서 만나봤더니 까다로운 몇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체로 무난하게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난이도는 워낙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 속단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현재까지 나온 반응을 종합하면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라는 쪽에 쏠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부터 킬러 문항 없는 수능이 치러졌는데 올해도 그 기조 이어졌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전년도에 비해서 올해의 수능이 킬러 문항이 없어졌다라고 얘기하기가 조금 더 수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 킬러 문항에 대해서 우리가 좀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과연 킬러 문항이 존재하는 것이 옳으냐 아니면 또 바꿔나가는 것이 옳으냐라는 것은 좀 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변별의 문제 이것도 참 중요하지만 우리가 이제는 본질적으로 교육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될 것인가 하는 이런 발전적인 논쟁이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일어나서 사회적 합의가 일어나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서현아 앵커
변별보다는 교육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씀해 주셨고요.
과목별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1교시에 치렀던 국어 영역이 지난해 참 까다로웠다는 반응이 많았는데 오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우선 학생들 입장에서는 전년도에 왜 까다로웠는가는 분석이 됐을 것 같아요.
그 전년도에 선택과목 문제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었는데 그게 예전에 선택 과목이 좀 쉽고 일반 공통과목이 좀 까다롭게 출제됐던 그런 패턴들이 있었는데 그 패턴들이 올해 작년 수능에서 조금 달라졌었거든요.
이제 그런 것들을 학생들이 경험치로 알고 있으니까 좀 접근법이 달랐던 것이 하나가 있고요.
그리고 또 EBS 연계율이라고 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로 몇몇 개의 지문에서 바로 이거 내가 수능 특강에서 본 건데 이런 느낌을 줄 만한 글들이 좀 있었기 때문에 결국 국어 영역에서는 확실히 전년도 수능에 비해서는 좀 수월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서현아 앵커
모든 과목이 중요하지만 올해는 특히 수학 영역 주의 깊게 보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왜냐하면 의대에 도전하는 최상위권 n수생들의 유입이 많기 때문인데 수학 영역 출제 경향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이 부분은 분명하게 상위권 학생들의 입장과 중하위권 학생들의 입장이 명확하게 갈릴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상위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아주 어렵지는 않다 이렇게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방금 전에 브리핑하는 장면에서도 나왔지만 약간 미세한 조정이 있었다 이런 정도의 평가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2~3년 전에 있었던 경험했던 그런 아주 소위 말하는 킬러 문항 이런 수준의 문제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고요.
두 번째로는 이렇게 문제가 어려운 문제가 많지 않았던 반면에 또 29번 30번 문제가 원래 전통적으로 어려운 문제에 해당이 되는데 이런 문항도 그렇게까지는 어렵지 않았다는 거예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그런데 이게 결국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냐면 고난이도 문제가 별로 없다라고 하는 것, 결국 일반적인 문제들은 풀기가 쉬웠다는 것 그러면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고난이도 문제가 어느 정도 어려워도 일반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 푸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고난이도 문제를 충분히 풀 만한 시간적인 여유를 확보할 수 있게 되거든요.
이러면 원래 예상했던 난이도보다 좀 더 수월해질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수학이 전년도에 비해서 단일 문제들로서 이것이 쉽다 이것이 어렵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상위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동점자가 많이 나올 수 있는 다소 수학 변별에서 최상위권에서는 좀 고민이 되는 그런 문제가 아니었을까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탐구 과목에서 또 변별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서현아 앵커
영어는 지난 두 차례 평가원 주간 모의평가에서 난이도 차이가 컸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어떻게 보셨습니다.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오늘은 극단적인 6월과 9월 사이에 극단적인 난이도는 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무난하게 평이한 문제들을 중심으로 출제가 되고 예상할 수 있었던 그런 수준으로 출제가 돼서 그렇게 어렵게 나오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9월보다는 1등급 비율이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1~2등급 안에 많은 학생들이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서현아 앵커
올해 수능 시험에서 또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가 EBS 체감 연계도를 강화했다는 것입니다.
연계를 한 경향성에서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 있을까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한마디로 얘기해서 과거에는 연계를 간접 연계 방식도 많이 채택이 돼 있었고 그랬는데 올해 같은 경우 이번 시험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이 딱 느낄 정도로 그냥 시험지를 펼치자마자 이거 내가 EBS에서 본 건데 이런 느낌을 줄 정도로 좀 확실한 체감을 느끼는 문제들이 몇 개가 보였고 그런 문제들 몇 문항 정도 그런 몇 개의 제시문 정도가 결국 학생들이 체감하는 난이도를 굉장히 수월하게 만드는 부분들은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확실한 학습이 되지 않은 친구들에게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아마 EBS 연계 교재로 충실하게 공부하는 친구들은 나도 EBS를 보면 충분히 잘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만큼의 문제가 됐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수능 시험은 끝났지만 사실 입시는 지금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수험생들 앞으로 남은 일정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우선 학생들 입장에서는 오늘 시험 끝나고 좀 뭔가 좀 허탈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가채점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가채점을 통해서 내가 수시에 원서 넣은 대학들을 도전할 것인가 예를 들어 당장 이번 주말부터 면접 논술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대학들에 도전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이런 부분들에 결정도 해야 되겠고요.
또 최저학력 기준 통과 여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한번 체크를 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좀 강조드리고 싶은 건 뭐냐 하면 지금 언론에 나오는 또는 이제 입시기관에서 나오는 예상 등급컷 여기에 너무 맹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제원 서울 숭의여고 교사 / EBS 대표강사
그 예상 등급컷에 의해서 학생들이 굉장히 흔들리는데 그것도 중요하겠지만 일단 본인이 쓴 대학교들 수시 원서 접수할 때 6개 대학을 쓴 대학 중에 논술이나 면접이 있다면 본인이 그 당시의 마음을 가지고 최저가 통과됐든 통과되지 않았든 또 애매하게 나왔든 않았든 간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대학에 도전해 보시는 것이 필요하겠고요.
또 정시로 간다면 내가 어느 정도 갈 수 있을까라는 예측을 통해서 앞으로 12월 말에 있을 정시 지원도 대비해야 되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많은 전문가들이 열심히 노력을 하시겠지만 예상 등급 컷은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입니다.
우리 수험생들 남은 일정 정말 끝까지 차분하게 잘 마무리해서 모두가 원하는 결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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