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꼿꼿한 체육단체장… 엄포 무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금이 개혁할 적기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4 파리올림픽 이후 체육계를 향해 제기된 각종 부조리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사단 등을 꾸려 체육계 전반을 훑어봤다.
장관이 조사단에 힘을 실어준 데다 여론이 뒷받침됐고,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까지 한목소리로 체육계를 질타하면서 문체부 조사는 날개를 달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선 도전 유보했지만 감사 결과 불복
축구·배드민턴협회도 오히려 큰소리
“문체부, 더 강하게 나가야” 의견 나와
“지금이 개혁할 적기다.”
축구협회와 배드민턴협회도 마찬가지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지난 5일 문체부로부터 사실상 퇴임 권고를 받았다. 축구인 기습사면과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신청, 무자격자 대표팀 코치 선발,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훼손 등 위법, 부당사항 27건이 적발된 게 이유였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반박문으로 맞섰다. 정 회장은 다음 축구협회 선거 출마가 유력하다.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은 수사 위기에 몰려서도 “누가 나를 밀어낼 수 있겠느냐”며 오히려 큰 소리를 쳤다.
문체부 국장을 지낸 한 관계자는 “단호한 목소리를 냈지만 결국 문체부 뜻대로 된 건 아무것도 없지 않으냐”며 “문체부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수상 문체부 체육국장은 “체육계에 자정능력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시간을 주고 있는 것”이라며 “자기만의 리그에 있던 단체들이 스스로 여기에서 벗어나 바로잡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