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남미 순방길…트럼프 깜짝 회동 성사될까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박 8일간의 중남미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사전에 예고한 대로 김건희 여사가 동행하지 않고 홀로 순방에 나섰는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공항에 나와 환송했습니다. 이번 순방 최대 관심은 아무래도 트럼프 당선인과의 깜짝 만남인데, 귀국 일정이 미뤄질 수 있을까요?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환송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를 하고, 홀로 공군 1호기에 오릅니다.

윤 대통령은 페루와 브라질에서 각각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14일) 출국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내일(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습니다.

3국 정상회의 연례화에 뜻은 모은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3국 정상이 만나는 것은 처음입니다.

APEC 기간동안 이시바 일본 총리와 두 번째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시진핑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순방 최대 관심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깜짝 회동 성사 여부입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측과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극적 만남 가능성에 대비해 막판까지 양국 간 현안을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와의 골프 외교에 대비해 최근 골프 연습도 시작했습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트럼프와의 빠른 만남이 자칫 당선 직후 들뜬 분위기에서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인상 등 막대한 청구서를 받게 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