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배추' 제자리 찾아간다… 11월22일 이후에 김장하세요 [수민이가 궁금해요]

김기환 2024. 11. 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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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배추'로 불렸던 배추 가격이 안정화하고 있다.

대이마트 관계자는 "배추 시세가 포기당 9000원일 때 대형마트에서 6000∼7000원대에 할인하는 배추를 사려고 영업 시작 전부터 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빚어졌다"며 "가을배추 출하량이 점차 늘고 농식품부 할인 지원까지 더해져 다음 달까지 가격이 더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부터 해남 등에서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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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배추’로 불렸던 배추 가격이 안정화하고 있다.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 하면서 공급이 크게 늘면서다. 정부의 김장 재료 할인 지원과 대형마트의 할인전까지 더해져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가을 배추가 본격 출하하면서 ‘금 배추’로 불렸던 배추 가격이 안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한 포기의 소매 가격은 3877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가격(9132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무려 57% 하락했다.

대형마트 배추는 1000원대로 떨어졌다. 이마트는 이날 행사 적용가 기준 배추를 세 포기에 4984원에 판매한다. 포기당 1661원꼴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포기당 8700원이던 배추 가격을 한 달 만에 5분의 1 이하로 낮췄다.

대이마트 관계자는 “배추 시세가 포기당 9000원일 때 대형마트에서 6000∼7000원대에 할인하는 배추를 사려고 영업 시작 전부터 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빚어졌다”며 “가을배추 출하량이 점차 늘고 농식품부 할인 지원까지 더해져 다음 달까지 가격이 더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춧가루와 대파, 생강 등 김장 부재료는 작년보다 소폭 내렸다. 수급도 좋은 상태다.

이마트는 태양초 고춧가루(1㎏)를 작년보다 3000원 저렴하게, 롯데마트는 1.48㎏을 작년보다 5000원 싼값에 각각 판다.

대파와 양파도 작년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양파는 농식품부 할인 지원(20% 할인), aT&농협 비축 원물 지원(15% 할인)으로 수급도 좋다.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에서 배추 수확이 본격 시작됐다. 해남군 제공
불과 한 달 만에 배추 값이 뚝 떨어진 것은 가을배추 물량이 대거 풀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달부터 해남 등에서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정부가 2만4000t의 배추 계약 재배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농촌할인 지원금을 뿌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김장 재료비는 작년 대비 15%, 평년 대비 10% 높지만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김장 수요가 몰리면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장 부재료비도 전반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김장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장시기가 고민된다면 11월 22일 김치의 날 이후로 김장을 하면 가격도 적정하고, 품질도 가장 좋은 배추로 맛있는 김장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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