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추천’ 한국행 적극 추진했던 투헬 오른팔…의지 남달랐던 이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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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알려졌던 졸트 뢰브(45·헝가리) 코치가 높은 자리를 바라고 있다.
뢰브 코치는 코치 생활을 관두고 감독 혹은 구단 운영을 맡기 위해 토마스 투헬(51·독일) 감독과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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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알려졌던 졸트 뢰브(45·헝가리) 코치가 높은 자리를 바라고 있다. 뢰브 코치는 코치 생활을 관두고 감독 혹은 구단 운영을 맡기 위해 토마스 투헬(51·독일) 감독과 작별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3일(한국시간) “뢰브 코치는 더 이상 코치직을 맡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투헬 감독과 작별했다”라며 “뢰브 코치는 감독이나 구단을 운영하는 역할을 맡고 싶어 한다. 뢰브 코치가 새 구단을 찾기 전까지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그의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의 오른팔이었던 뢰브가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우이페슈트, 에네르기 코트부스, 호펜하임, 마인츠 등에서 선수 생활을 보낸 그는 2012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에서 수석 코치로 활동한 뢰브 코치는 2018년부터 투헬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첼시,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투헬 감독과 동행을 이어갔다, 뢰브 코치는 투헬 감독과 함께 한 6년 동안 프랑스 리그1 우승 2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이뤘다.
뛰어난 지략으로 투헬 감독을 보좌했던 뢰브 코치는 바이에른 뮌헨을 끝으로 투헬 감독과 다른 길을 걸었다. 뢰브 코치가 감독 생활을 원하자, 투헬 감독은 그의 뜻을 받아들였다. 이후 뢰브 코치는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 관심을 보였다. 박주호(37) 전 전력강화위원은 투헬 감독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뢰브 코치를 추천받았다.
박주호 전 위원은 지난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투헬 감독 측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큰 기대는 안 했는데 투헬 감독은 쉬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그러면서 뢰브 코치를 추천해 줬다. 뢰브 코치가 부임하면 투헬 사단에서 함께 한 사람들도 따라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뢰브 코치가 한국 땅을 밟는 일은 나오지 않았다. 박 전 위원은 “정해성(66)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이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사라졌다”라고 아쉬워했다. 뢰브 코치 외에도 다비트 바그너(53·독일), 우르스 피셔(58·스위스), 마르쿠스 기스돌(55·독일) 등 독일 무대에서 인상적인 지도자들이 후보로 거론됐으나, 모두 무산됐다.
한편, 뢰브 코치와 작별한 투헬 감독은 앤서니 배리(38·잉글랜드) 코치를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불렀다. 배리 코치는 앞서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투헬 감독을 도운 바 있다. 배리 코치는 2025년 1월부터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돕는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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