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코인 불장 속 열린 '두나무 UDC'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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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C에 참석할 때마다 블록체인이 현실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왔는지 알게 됩니다."
UDC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지난 2018년부터 자체적으로 주최해 오고 있는 블록체인 콘퍼런스다.
UDC 현장에서 만난 바이버 관계자는 "올해 현실세계자산(RWA)이 블록체인 키워드로 떠올랐듯이 실물자산과 블록체인의 연계는 앞으로 업계가 풀어갈 숙제"라며 "바이버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로 제품 관리를 하는 등 시너지를 낼 곳"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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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실제 사례 목격"
두나무 자회사 바이버도 주목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UDC에 참석할 때마다 블록체인이 현실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왔는지 알게 됩니다."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는 오전부터 후드티를 입은 대학생들과 정장을 갖춰 입은 외국인들이 각각 무리 지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모두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4' 참석자들이다.
UDC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지난 2018년부터 자체적으로 주최해 오고 있는 블록체인 콘퍼런스다.
당초 컨셉은 블록체인 개발자를 위한 강연 위주의 콘퍼런스였다. 하지만 이제는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종합 블록체인 행사로 거듭났다. 이는 기자가 만난 참석자 연령대와 직업이 모두 달랐다는 점에서 알 수 있었다. 공통점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높은 관심 하나뿐이었다.
매년 UDC를 참석해 왔다는 블록체인 업계 개발자 A씨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UDC에서는 개발에 관한 아이디어만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규제 방향과 시장 동향 등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비트코인이 1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열기가 올라온 상황에서 블록체인의 실제 사례를 목격하니 더 뜻깊다"고 말했다.
두나무 업사이드 아카데미 교육생 강성원(26살)씨도 이에 동감했다. 업사이드 아카데미는 두나무와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티오리가 운영하는 웹3 보안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UDC 부스에서 만난 강씨는 "그간 접할 수 있는 블록체인은 코딩하며 공부한 게 다였다. UDC를 통해 블록체인을 실제 서비스에 어떻게 접목하는지 알 수 있었다"며 "이후 블록체인 업계에 취업할 때도 이번 UDC에서 배운 것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다양하게 구성된 UDC 세션이 일조했다. 세션 테마를 비즈니스와 교육 등 두 개로 나눠 참석자 각자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다.
올해 UDC 두 번째 방문이라는 김채린 솔라나 아태지역성장매니저는 "지난해는 국내 연사들이 일반 세션을 진행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글로벌 패널들이 다양하게 나와 내용이 더 풍성했다"며 "단순히 가상자산 투자를 권하는 행사가 아니라 업계와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교육 콘텐츠도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유망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소개되는 기회의 장이기도 했다. 부스 한편에 자리 잡은 '바이버'는 중고 명품시계 거래 중개플랫폼이다. 블록체인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라는 궁금증으로 다가갔다.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눠보니 앞으로가 기대되는 곳이었다. 바이버는 두나무 자회사 중 유일하게 실물자산을 취급하는 기업이다. 올해만 두나무로부터 3차례 투자를 받기도 했다. 향후 두나무 지원과 기술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을 실제 사업에 접목하고 활용할 예정이다.
UDC 현장에서 만난 바이버 관계자는 "올해 현실세계자산(RWA)이 블록체인 키워드로 떠올랐듯이 실물자산과 블록체인의 연계는 앞으로 업계가 풀어갈 숙제"라며 "바이버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로 제품 관리를 하는 등 시너지를 낼 곳"이라고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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