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현안 사업 줄줄이 표류…시의회, 하루짜리 임시회 추진

임서영 2024. 11. 1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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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춘천시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들이 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표류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시의회가 하루 짜리 임시회를 열어 사업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나섰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각종 식물과 정원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정원소재실용화센터'.

설립되면 '영국 첼시 꽃박람회'와 같은 세계적인 축제 개최도 가능할 것이란 게 춘천시의 구상입니다.

'세계태권도연맹, WT본부' 건립 사업.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춘천시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두 사업은 지난달(10월) 춘천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땅을 확보하기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소관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겁니다.

[배숙경/춘천시의원/국민의힘 : "이렇게 유물이 나왔을 때 국가유산청하고 어떻게 협의를 해가지고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어떤 대안들이 1차, 2차, 3차가 이렇게 논의가 되야 돼요. 소액이라도 매몰 비용이 생기잖아요."]

전임 시장 때 만든 춘천시주민자치지원센터는 없어지게 됐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춘천시의원들 주도로 관련 지원 조례가 폐지됐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폐지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희영/춘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 : "대안을 좀 마련을 해야되니까 내년 예산이나 이런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좀 만들 수 있도록 조례, 주민자치지원조례를 개정하시려고 지금 소집을 요구하신 것 같아요."]

이 3가지 사업을 놓고 논란이 거세지자, 춘천시의회는 이달(11월) 19일 임시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상임위부터 본회의까지 단 하루에 몰아서 처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춘천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어떤 안건이 다뤄질지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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