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옵션만 발동한 '10위' 토트넘, 살라 재계약 추진하는 '선두' 리버풀과 극명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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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팀 클래스 차이다.
영국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추가 계약 연장'을 결정했다.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절차를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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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팀 클래스 차이다.
영국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추가 계약 연장'을 결정했다.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절차를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후 417경기에서 165골 89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데뷔 시즌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어 왔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팀에 대한 충성심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다. 2021년에는 구단이 리그컵 결승을 앞두고 감독을 교체하는 혼란의 시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후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됐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17골과 10도움을 기록하며 해당 시즌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을 동시에 기록, 팀 공격의 핵심임을 증명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앞서 4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가장 성공적인 영입 중 하나라 평가하며, 그가 주장으로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토트넘은 영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토크 스포츠는 "토트넘 구단은 주장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제안하는 대신 계약 연장 옵션만을 발동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손흥민에게는 의외의 소식"이라고 알렸지기도 했다.
당시 매체는 "손흥민은 장기 계약에 대한 논의를 기대했으나 구단은 기존 계약에서 1년 연장 옵션만을 활용해 손흥민을 2026년 여름까지 묶어두기로 결정했다"라면서 "현재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신분이 돼 10년 이상 헌신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토크 스포츠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311경기에 출전, 123골을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3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2019년 리버풀과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멤버 중 유일하게 남은 선수이기도 하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구단주 다니엘 레비의 이 같은 결정에 토트넘 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토트넘은 현재 리그 11경기 중 5패를 기록하면서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에 대한 푸대접을 이어갔다.
이런 상황서 로마노의 말대로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1년 연장이란 푸대접을 택한 것이다. 앞서 토트넘의 이러한 행보들에 대해 팀 OB들이나 관계자들이 손흥민이란 선수에게 이런 대접을 해서는 안 된다고 크게 우려하기도 한 상태다.
실제로 리버풀의 경우 팀 중심인 모하메드 살라에게 원칙을 깨고 다시 한 번 대형 재계약을 안겨주려고 하고 있다. 이런 대우가 결국 현 시점서 리버풀과 토트넘의 차이를 만들고 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1위인데 비해 토트넘은 10위로 헤메고 있다.
이런 레전드와 선수에 대한 대우와 투자가 토트넘과 리버풀의 차이를 만든 것. 대체자로 어린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도 팀에서 가장 잘하는 공격수에 대한 재계약 대신 옵션만을 택한 토트넘의 막장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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