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시아 대사관, SNS로 모금활동..."쿠르스크 후송차량 구매"

김하늬 기자 2024. 11. 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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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SNS(소셜미디어)로 모금 운동에 나섰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부대가 사용할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다.

14일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올해 초 우리가 모금액으로 구매한 차량이 현재 전선에서 보급품과 물을 전달하고 부상자와 전사자를 후송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해당 차량은 더이상 업무 수행이 어려워 새로운 차량을 구매하기 위한 모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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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14일 러시아 군대를 위한 모금을 시작한다고 밝히며 '바랴그(Варяг)'라고 적힌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 텔레그램) /사진=뉴스1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SNS(소셜미디어)로 모금 운동에 나섰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부대가 사용할 차량을 구매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다.

14일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올해 초 우리가 모금액으로 구매한 차량이 현재 전선에서 보급품과 물을 전달하고 부상자와 전사자를 후송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해당 차량은 더이상 업무 수행이 어려워 새로운 차량을 구매하기 위한 모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바랴그'(Варяг)라는 글씨가 적힌 스포츠유틸리티 자동차(SUV) 사진을 게재하면서 "우리는 바랴그 로고 옆에 반드시 '코레에츠'(Кореец)라는 이름을 새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랴그와 코레에츠는 러일전쟁 당시인 1904년 제물포 해전에서 활약한 러시아의 군함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은 기부 계좌 정보와 함께 "송금할 때 '코레에츠'라는 단어를 함께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새로운 차량 구매가 이뤄지면 최근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를 시작한 파병 북한 군인들이 이 차량으로 후송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러시아 쿠르스크로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참여가 공식화된 가운데 금전적인 지원도 함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현지 언론은 해석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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