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편 에어부산…‘2502억’ 3분기 역대 최고매출 경신

권용휘 기자 2024. 11. 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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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화려한 재기의 날갯짓을 한 에어부산이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분기별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최적의 여행 환경이 조성됐고, 지난해 3분기 대비 중국과 중화 노선 공급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으로 에어부산 측은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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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후 작년부터 실적 상승세…올들어 휴가철·추석 연휴 잇단 호조

- 올 3분기 매출 작년보다 8.6% 증가
- 중화노선 확대·주력 日노선 선전도

지난해 전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화려한 재기의 날갯짓을 한 에어부산이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분기별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코로나 엔데믹 이후 급증세를 보이며 회복한 데 이어 여름 휴가철, 추석 연휴 등 호재와 노선 공급 확대로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중국의 한국인 대상 무비자 입국 허용에 따른 해외 관광 수요 증가가 예상돼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에어부산은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 2502억 원과 영업이익 375억 원(영업이익률 15.0%), 당기순이익 50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전년 동기 매출액(2305억 원)과 비교해 8.6%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매출액 7578억 원, 영업이익 1265억 원, 당기순이익 609억 원이다.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최적의 여행 환경이 조성됐고, 지난해 3분기 대비 중국과 중화 노선 공급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으로 에어부산 측은 분석한다. 에어부산의 주력인 일본 노선 수요 또한 견고한 흐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전체 일본인 관광객의 약 47%,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약 35%, 전체 대만인 관광객의 약 36%가 에어부산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돼 이 분야 수송률도 높다.

올 들어 에어부산은 분기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기록을 경신했다. 1분기에는 매출액 2722억 원, 영업이익 709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2131억 원)과 영업이익(478억 원)이 각각 27.8%, 48.3%나 올랐다. 2분기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18.7% 늘어난 2354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181억 원을 내 전년동기 (339억 원) 대비 46.7% 줄었다.

지난 2분기 당시 고환율과 고유가 여파로 비행기를 띄울수록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여서 경쟁사들이 95억 원, 220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거나, 9억 원 정도로 ‘찔끔’ 이익을 낸 것과 비교하면 크게 선방한 셈이다. 에어부산 주력 노선이 일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시 기록적인 엔저 현상으로 일본으로 떠나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덕으로 풀이된다.

항공업계는 매출액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중국이 한국인 비자를 면제하겠다고 발표, 중국으로 향하는 단체 관광객이 급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에어부산은 이에 맞춰 지난해 3분기 대비 중국과 중화 노선 공급을 대폭 확대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인기 관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을 새로 취항했고, 지난 13일부터는 부산-홍콩 노선도 복항했다. 여기에 더해 겨울철을 맞아 일본의 온천과 따뜻한 동남아 휴양지를 찾는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여행업계는 예상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하계 기간 최대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 및 추석 연휴로 최적의 여행 환경이 조성됐고 공격적인 증편과 공급석 확대를 통해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발리 취항으로 직항 노선이 없어 인천 등지로 유출됐던 지역 항공 수요를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홍콩 노선은 부산-마카오 노선과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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