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효율주의 시대…`숏폼` 드라마 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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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업들의 '숏폼'(짧은 동영상) 드라마 진출이 쇄도하고 있다.
대세로 자리잡은 숏폼은 쇼핑과 결합해 커머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이제 드라마 시장도 넘보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확장현실(XR) 콘텐츠 기술력을 갖춘 엔피(NP)는 14일 콘텐츠 사업 영역을 숏폼 드라마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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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랩스도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로 일본 시장 진출. 카카오엔터, '남장 비서' 한일 공동 숏폼 드라마 제작
콘텐츠 기업들의 '숏폼'(짧은 동영상) 드라마 진출이 쇄도하고 있다.
대세로 자리잡은 숏폼은 쇼핑과 결합해 커머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이제 드라마 시장도 넘보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확장현실(XR) 콘텐츠 기술력을 갖춘 엔피(NP)는 14일 콘텐츠 사업 영역을 숏폼 드라마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엔피는 LED 월 기반의 스튜디오 '엔피 XR 스테이지(NP XR STAGE)'의 독창적인 XR 기술을 적용해 자체 숏폼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하고, 해외 플랫폼에서 배급하는 콘텐츠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엔피가 제작 중인 숏폼 드라마는 독창적인 장르물로 주요 장면들이 XR 스테이지에서 촬영됐다. 엔피는 이달 중 촬영을 완료하고 연내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푼랩스는 숏폼 드라마 플랫폼인 '비글루(Vigloo)'의 일본 시장 점유를 키워 나가고 있다. 비글루는 2분 내외 숏폼 드라마 전문 플랫폼이다. 스푼랩스는 지난 7월 K-드라마 숏폼 콘텐츠를 해외 권역에 동시 출시하는 숏폼 드라마 플랫폼을 구축했다. 비글루는 국내 숏폼 드라마 플랫폼 중 최초로 일본 현지에서 오리지널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 지난 9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게임 기업인 크래프톤으로부터 1200억원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디앤씨미디어의 투자를 받은 숏폼 콘텐츠 펄스클립도 있다.
또 국내 엔터 대기업들도 숏폼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일본 방송사인 후지TV, 종합 콘텐츠 제작사인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웹툰 '남장 비서'를 원작으로 하는 숏폼 드라마를 한일 공동 제작한다. 카카오엔터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의 성공이 이어지면서 더 본질적으로 웹툰의 특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형식인 숏폼 드라마에 주목했다. 웹툰을 소비하듯 드라마를 소비하는 효율성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숏폼 드라마 전문 제작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도아 프로덕션은 새로운 숏폼 드라마 '사내 스캔들'을 모바일 팀구매 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를 통해 공개하고, '전여친이 돌아왔다'를 비글루에서 선보이는 등 올해 총 4편의 숏폼 드라마를 제작했다.
앞서 4월에는 폭스미디어의 '탑릴스', 9월에는 왓챠의 '숏차'가 출시되는 등 숏폼 콘텐츠 플랫폼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글로벌 숏폼 드라마 시장은 1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그 중 절반이 넘는 9조6000억원 상당이 중국 시장이다. 우리나라 시장 규모는 6500억원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숏폼 드라마 앱 수익은 7억달러(한화 9800억원 상당) 가량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급증한 수치다.
앞으로 숏폼 드라마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숏폼 대표 플랫폼인 틱톡이 2021년 동영상 최대 길이를 3분으로 늘린 데 이어 유튜브도 지난달 15일부터 짧은 동영상 최대 길이를 1분에서 3분으로 늘렸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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