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도 북한군 참전 공식화…블링컨 “한반도 안보에 위협”
[앵커]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북한군이 전투 중인 사실을 확인한 이후, 나토 또한 북한군 참전을 빠르게 공식화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일부 점령 중인 쿠르스크를 사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가운데, 국제사회에 거듭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앞서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처음으로 확인한 미 국무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단호한 대응을 약속하며, 북한과 러시아의 유착 관계가 한반도 안보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지원 등 북한에 대한 지원은 한반도의 안정과 안보에도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 또한, 북한군 참전을 곧바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그동안 북한군 정보에 신중한 접근을 해왔던 기존 입장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우리 국가정보원도 러시아 파병 북한군이 지난 2주간 쿠르스크 전장 배치를 완료했고, 이미 전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바이든 행정부뿐 아니라 트럼프 당선인 측과도 소통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전쟁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안드리 시비하/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수도 키이우와 주변 도시들에 또 한 번의 대규모 공격이 있었고, 어린아이들은 탄도 미사일과 드론 등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습니다."]
북한군이 참전한 쿠르스크 지역은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일부를 장악한 이후 러시아가 탈환을 노리고 있는 곳으로, 미국 대선 이후 양국의 공세는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24시간 안에 전쟁을 종결하겠다고 밝힌 만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다가온 종전 협상을 앞두고 점령지 규모를 최대한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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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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