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전과' 탑, 여론 의식했나…'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 불참 [MD이슈]

이예주 기자 2024. 11. 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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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출신 탑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이하 '오징어 게임2')의 제작발표회에 불참한다.

14일 넷플릭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2월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오징어 게임2'의 제작발표회를 연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는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와 함께 황동혁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승현은 참석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최승현은 지난 2017년 대마 흡연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룹 빅뱅에서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으나 지난해 '오징어 게임2' 출연 소식을 알리며 대중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행사 불참 역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룹 빅뱅 출신 탑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티저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월 열린 '오징어 게임2' 기자간담회에서 최승현의 캐스팅 논란과 관련해 "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우려해주셨다. '내가 생각한 것이 잘못됐을 수 있겠구나, (생각이) 짧았구나' 싶었다. 그만큼 (탑은) 본인의 강한 의지도 보여줬고, 불안해서 오디션도 봤다. 본인이 열심히 해서 연기 영상도 보여주고 리딩을 하며 불안한 부분이 있을 때도 검증을 하며 많은 노력과 재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승현 배우가 맡은 역할이 많은 용기가 필요한 역이다. 이 배우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우리가 왜 이 작품을 이 배우와 해야 했는지를 결과물로 보여줘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많이들 궁금해하시고 이해를 못하실 수 있겠지만 저만의 사정이 있었음을 밝혀드린다. 작품을 보시면 이 결정이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이해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2월 26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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