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활주로 폭 45m→ 60m 확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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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말 개항하는 가덕도신공항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활주로 폭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와 눈길을 끈다.
조상진(남1) 의원은 "부산시가 김해공항에 중장거리 노선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800억 원을 들인 확장 터미널을 쓰지 못하면 무슨 소용인가"라며 "김해공항의 경쟁력과 위상은 가덕도신공항으로 이어진다. 부산시도 김해공항의 보안 인력 충원에 적극 협력하고 유관기관과 공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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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재권 의원 “위상·안전 위해 필요”
- 조상진 의원, 김해공항 충원 주문
- 市 “확장 필요성 등 정부에 건의”
- 김재운 위원장 장거리 노선 촉구
2029년 말 개항하는 가덕도신공항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활주로 폭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부산시의회에서 나와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확장터미널에 인력을 충원해 운영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안재권(연제1) 의원은 14일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가덕도신공항 활주로 폭을 계획된 45m에서 60m로 확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활주로 폭 45m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최소 기준에 불과해 중장거리 항공편과 대형 화물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하기 위해서는 60m까지 확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었다.
안 의원은 “활주로를 추가 확보하는 것과 함께 현재 계획된 활주로 역시 지형이나 날씨 등 가덕도 환경을 감안해 항공사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계획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김해공항 국제선터미널의 반쪽 운영 실태도 도마에 올랐다. 이 터미널은 김해공항 국제선청사의 만성적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4월 확장 개관했다. 7만2016㎡이던 국제선터미널은 지난 4월 800억 원을 들여 증축해 8만9984㎡로 확장됐다. 수용 인원도 630만 명에서 830만 명으로 200만 명 증대됐다. 하지만 확충터미널은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의 인력 부족으로 오전 6~9시(도착편 기준)에만 운영된다.
조상진(남1) 의원은 “부산시가 김해공항에 중장거리 노선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800억 원을 들인 확장 터미널을 쓰지 못하면 무슨 소용인가”라며 “김해공항의 경쟁력과 위상은 가덕도신공항으로 이어진다. 부산시도 김해공항의 보안 인력 충원에 적극 협력하고 유관기관과 공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조영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가덕도신공항 활주로는 국제규격은 충족하고 있지만 확장 필요성이 나오는 만큼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터미널 인력 증원을 위해 최근 행안부를 방문했는데 각 지역에서 인력 증원을 요청해 전국 사안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김해공항은 다른 지역과 달리 확장을 해놓고도 못 쓰는 형편이라 직접 방문해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김재운(부산진3) 위원장과 이복조(사하4) 의원은 인도네시아 발리 직항 노선 신설을 계기로 튀르키예 등 추가 장거리 노선 확보를 위한 부산시의 분발을 촉구했다. 조 본부장은 “곧 부산~이스탄불 노선 개설을 위한 협의를 위해서 튀르키예항공 관계자들을 만난다. 이르면 내년에는 취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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