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명칭 변경?…“불필요한 논란만 반복”

정진규 2024. 11. 14. 19: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활주로 신설과 함께 또 쟁점이 된 청주공항 관련 사안이 있습니다.

명칭 변경인데요.

청주공항 이름에 대전을 넣자는 요구가 대전권에서 계속돼섭니다.

충북은 민·관·정 모두 불필요한 논란이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공항 명칭 변경 주장은 지난 2월과 5월, 이장우 대전시장이 먼저 공식화했습니다.

최근, 송활섭 대전시의원도 대전시의회에서 청주공항 명칭에 대전을 넣자고 말했습니다.

포항공항이 2년 전 포항경주공항으로 바뀐 뒤 두 도시의 공동 투자로 이용객이 70% 늘었다는 주장을 내걸고 있습니다.

[송활섭/대전시의원/지난 5일 : "(청주공항) 명칭 변경을 통해 충청권의 공동 재정 지원을 이끌어내고, 광역 교통망과 연계한 복합환승 체계를 구축하는…."]

충북 정치권과 주민은 강하게 반발하면서 대전시와 대전시의회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충청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도, 올해 말 출범할 충청광역연합 규약에 따라 공항 이름을 바꾸지 않아도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헌/충청북도의원 : "명칭 변경 망언을 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하며, 오히려 충청권 화합과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꼴입니다."]

충북 지역 사회단체도 대전시의 일방적 주장이라면서 명칭 변경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연간 이용객이 20만 명 수준인 포항경주공항의 활성화 사례는 이용객 400만 명 이상인 청주공항이 참고할 적절한 사례도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철웅/청주공항활성화 민관정위원장 : "(명칭 변경으로 활성화) 그렇게 얘기한다면 충청권 모든 도시 이름을 다 넣으면 더 활발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했는데."]

한편, 송활섭 대전시의원은 향후 대전시의회 차원의 명칭 변경 건의문 채택도 고려 중이라고 밝혀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김현기/그래픽:박소현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