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는 왜 자른 걸까... 로마, 소방수로 73살 라니에리 낙점···‘공식 발표만 남았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11. 1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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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했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73) 감독이 돌아온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1월 13일 "라니에리 감독이 AS 로마 감독직 복귀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라니에리 감독과 로마가 인연을 맺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라니에리 감독이 로마에서 또 한 번 동화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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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했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73) 감독이 돌아온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1월 13일 “라니에리 감독이 AS 로마 감독직 복귀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14일.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라니에리가 로마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항에서 200여 명의 팬이 환호했다.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 라니에리가 다시 로마를 이끈다”고 했다.

라니에리. 사진=AFPBBNews=News1
라니에리. 사진=AFPBBNews=News1
라니에리. 사진=AFPBBNews=News1
로마는 11일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12라운드 볼로냐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로마는 이날 패배로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게 됐다.

로마가 칼을 빼 들었다. 이반 유리치 감독 경질이었다.

로마는 “지난 몇 주 동안 유리치 감독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새 감독을 찾는 작업은 이미 시작됐으며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마는 ‘구단 전설’ 다니엘레 데로시 감독 체제로 2024-25시즌을 시작했다. 로마는 시즌 첫 4경기에서 3무 1패에 그치자 빠르게 변화를 택했다. 데로시 감독을 자르고 유리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유리치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유리치 감독도 로마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결국 8경기 만에 경질됐다.

로마는 지난 시즌 중인 1월 조세 무리뉴 감독도 경질한 바 있다.

로마는 올 시즌 세리에 A 12경기에서 3승 4무 5패(승점 13점)를 기록하고 있다. 세리에 A 20개 구단 가운데 12위다.

로마는 2004-05시즌 이후 20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라니에리. 사진=AFPBBNews=News1
라니에리 감독은 경험이 아주 풍부하다.

라니에리 감독은 칼리아리, 나폴리, 피오렌티나,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유벤투스, 인터 밀란, 레스터 시티, 풀럼, 왓퍼드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로마의 지휘봉을 잡은 적도 있다.

감독 경력 최고의 순간은 레스터를 이끌 때였다. 라니에리 감독은 2015-16시즌 레스터를 이끌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랐다.

레스터의 우승은 EPL 역사상 가장 놀라운 우승으로 꼽힌다. 라니에리 감독은 이때 ‘동화 작가’란 별명을 얻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5월 축구계 은퇴를 선언했었다. 그랬던 라니에리 감독이 1년도 지나지 않아 복귀를 결정했다.

라니에리 감독과 로마가 인연을 맺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라니에리 감독이 로마에서 또 한 번 동화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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