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잘 하길래…' 텍사스, 트리플 A '무경험' 투수와 메이저리그 계약!

이상희 기자 2024. 11. 1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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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구단이 마이너리그 트리플 A 경험도 없는 무명투수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언론 '달라스 모닝뉴스'는 14일(한국시간) "텍사스가 마이너리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불펜투수 루이스 커벨로(24)로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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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절의 루이스 커벨로)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텍사스 구단이 마이너리그 트리플 A 경험도 없는 무명투수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언론 '달라스 모닝뉴스'는 14일(한국시간) "텍사스가 마이너리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불펜투수 루이스 커벨로(24)로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 구단도 보도자료를 통해 "텍사스는 14일 FA 오른손 투수 루이스 커벨로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며 "커벨로는 지난달 24세가 됐고, 메이저리그 데뷔를 바라보게 됐다"고 밝혔다.

텍사스는 "계약직 후 커벨로를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포함시켰으며 현재 텍사스 구단 40인 로스터에는 총 37명이 있다"고 전했다.

(커벨로 입단소식을 전한 텍사스 구단의 보도자료)

남미국가 베네수엘라 출신인 커벨로는 지난 2018년 국제 FA 계약을 통해 시애틀과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프로 첫 해 시애틀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레벨에 배당된 그는 총 9경기(선발 3회)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1.17의 호투를 펼쳤다. 총 30과 2/3이닝을 던졌다. 이 기간 볼넷은 단 4개만 허용한 반면 탈삼진은 22개나 솎아냈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커벨로는 이후 마이너리그 싱글 A, 싱글 A 하이를 거쳐 올해는 더블 A에서 뛰었다. 총 49경기에 등판한 그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의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18개를 허용했지만 탈삼진은 무려 78개나 잡아냈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그는 더블 A에서 홀드 14개로 1위, 최다등판 부문 2위, 이닝당주자허용율(WHIP) 부문 3위(0.86), 평균자책점 11위 등 투수지표 대부분에서 상위에 랭크될 만큼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을 끝으로 마이너리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원 소속팀 시애틀은 커벨로를 잡지 않았다. 그가 보여준 마이너리그 성적을 볼 때 아직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않은 것도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이런 그를 FA로 풀어준 것도 '왜?'라는 의문부호가 남을 만큼 이례적이다.

텍사스가 커벨로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은 만큼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난조만 보이지 않는다면 그의 빅리그 데뷔는 이제 시간 문제일 뿐이다.

시애틀에서 만개하지 못한 유망주를 텍사스가 어떻게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HN스포츠 DB, 시애틀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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