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전과자’ 탑, 결국 ‘오징어게임2’ 제작발표회 불참…감독 쉴드에도 논란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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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대마초 파문 7년여 만에 배우로 복귀한다.
탑은 대마초 파문 전 2013년 영화 '동창생', 2014년 '타짜-신의 손' 등에 출연했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월 기자간담회에서 탑 캐스팅 논란에 대해 "그 역에 가장 그 캐릭터에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배우를 캐스팅을 하고, 또는 오디션을 통해 발굴을 했다. 이번 작품에도 예외 없이 그런 원칙으로 배우를 뽑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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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대마초 파문 7년여 만에 배우로 복귀한다.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제작발표회에는 불참한다.
넷플릭스 측은 11월 14일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 및 프리미어 이벤트 개최를 예고했다.
이번 제작발표회는 12월 9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다. 참석 예정자는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 황동혁 감독이다.
참석자 명단에서 탑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캐스팅돼 촬영을 마쳤다.
탑은 2017년 2월 의경으로 입대해 복무하던 중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가 뒤늦게 발각돼 재판을 받았다. 2017년 7월 선고 공판에서 유죄 판결(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마약 파문 후 공식 계정을 통해 직접 연예계 은퇴를 암시했으나 자신의 다짐을 번복하고 가수, 연기 활동을 지속 중이다.
탑은 대마초 파문 전 2013년 영화 '동창생', 2014년 '타짜-신의 손' 등에 출연했다. 연기력 면에서는 이렇다 할 호평을 받지 못했다. 마지막 작품은 2015년 웹드라마 '시크릿 메세지'다.
연기 잘하면서도 법을 준수하는 배우들이 숱한 가운데 황동혁 감독은 왜 하필 마약 전과자를 캐스팅했을까.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월 기자간담회에서 탑 캐스팅 논란에 대해 "그 역에 가장 그 캐릭터에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배우를 캐스팅을 하고, 또는 오디션을 통해 발굴을 했다. 이번 작품에도 예외 없이 그런 원칙으로 배우를 뽑았다"고 해명했다.
황동혁 감독은 "최승현 같은 경우는 캐스팅하기로 했을 때, 꽤 시간이 지났던 일이었고, 이미 선고가 내려졌고, 집행유예 기간도 끝났고, 그쯤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뭔가 이런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좀 되지 않았을까 판단을 하고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됐지만 그것을 번복하거나 그러기에는 이미 좀 저 스스로 많은 과정을 그 배우와 지내왔고 했기 때문에 저희가 왜 이 작품을 이 배우랑 해야만 했는지를 결과물로서 기자 분들과 시청자 분들에게 보여주는 수밖에는 없겠다라는 결론을 내렸고, 그래서 철회하지 않고 진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아마 작품을 보시면 저희가 이 결정이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을, 그리고 최승현 본인도 이 작품을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라는 걸 이해를 하실 거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만 더 기다리고, 작품이 나오면 다시 한번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12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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