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대입 수능 실시…“지난해보다 쉬워”
[KBS 부산] [앵커]
2025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부산 지역 58개 고사장에서 대체로 순조롭게 치러졌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이후 처음 실시한 수능인데 지난해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입니다.
장성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시간이 넘는 시험을 치르고 교문 밖을 나서는 수험생들.
수년 간의 노력을 한꺼번에 쏟아부은 만큼 아쉬움도 있지만, 홀가분한 마음이 더 큽니다.
[윤가원·지다연/수험생 : "시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하고, 행복해요."]
노심초사하며 기다리던 부모들은 자녀들을 꼭 안아주며 위로합니다.
[박정선/학부모 : "우리 딸 너무 고생했어, 수고했어. 맛있는 거 사 먹으러 가야죠."]
의대 정원 확대 이후 처음 치른 대입 수능 시험.
N수생들이 대거 늘어난 데다, 초고난도, 이른바 킬러 문항이 배제된 만큼, 변별력 확보 방안이 관심이었습니다.
수험생들은 국어·영어·수학 모두 어려워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보다는 대체로 쉬웠고 9월 모의평가 수준이었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정효진/수험생 : "지난해에 비해 국어·영어·수학 다 쉬웠는데, 탐구는 마지막에 까다로운 문제가 몇개 있어서 변별력이 있었던 거 같아요."]
부산 수능 결시율을 8%대로 2만 6천여 명이 응시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수능 성적은 다음 달 6일 통지됩니다.
오늘 부산 지역 고사장에서는 시험 종료 후 답안지 작성 3건, 전자담배 소지 1건 등 4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돼, 수험생들이 퇴실 조치됐습니다.
부산 지역 일선 학교는 내일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입시 분석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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