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다둥이네 <6> “세 딸과 아들 모이면 꺄르르…육아 어려움도 잊게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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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2014년은 행운의 해였습니다. 그 해에 제7대 부산시의회 의원으로 처음 당선됐고, 막내 아들 우석이가 태어났습니다. 그간 의정활동이 바쁘다 보니 육아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는데, 자녀들을 잘 키워 준 아내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최 의원은 "저출산연구모임 차원에서 지난 8월 육아친화제도를 운영 중인 해운대구 한 기업을 방문해 직원들의 의견을 들었다"며 "해당 기업은 상급자 결재 과정이 없는 연차 본인 결재, 월요일 단축근무, 유연근무제뿐만 아니라 가정 내 양육자 부재 시 자녀 동반 출퇴근이 가능해 직원들의 호응이 아주 좋았다"고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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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2014년은 행운의 해였습니다. 그 해에 제7대 부산시의회 의원으로 처음 당선됐고, 막내 아들 우석이가 태어났습니다. 그간 의정활동이 바쁘다 보니 육아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는데, 자녀들을 잘 키워 준 아내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제9대 부산시의회 최영진(사하1) 의원은 무뚝뚝하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에 진심을 담아 표현했다. 최 의원은 첫째 딸 서인(26) 씨, 둘째 딸 혜수(22) 씨, 셋째 딸 유인(17) 양, 막내 아들 우석(10) 군까지 총 3녀 1남의 자녀를 뒀다. 그는 “첫째 딸과 늦둥이 아들의 터울이 16살 차이가 나는데 딸들이 막냇동생을 귀여워 해줄 때는 귀여워 해주고 훈육도 확실히 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집안에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둘째 딸이 취업 때문에 다른 지역에 있지만, 온 가족이 모두 모이면 정신이 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활기차고 즐겁다”며 “자녀가 주는 기쁨과 사랑으로 육아의 어려움도 다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배우자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아내가 양육으로 사회생활을 하지 못했다. 요즘에는 아이들이 좀 커서 아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찾아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아직까지 여성에게는 양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저출산대응 정책연구모임의 대표를 맡았다. 최 의원은 “저출산연구모임 차원에서 지난 8월 육아친화제도를 운영 중인 해운대구 한 기업을 방문해 직원들의 의견을 들었다”며 “해당 기업은 상급자 결재 과정이 없는 연차 본인 결재, 월요일 단축근무, 유연근무제뿐만 아니라 가정 내 양육자 부재 시 자녀 동반 출퇴근이 가능해 직원들의 호응이 아주 좋았다”고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부산에는 소규모 기업이 많아 직원들이 육아휴직 제도를 활용할 경우 그에 따른 인력 공백과 휴직자 임금 지급 등으로 기업 운영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인의 인식개선과 함께 제도 도입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현실 상황에 맞춘 저출생 관련 조례 제·개정 등 입법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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