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김영선 구속 영장 심사…이 시각 법원

이형관 2024. 11. 14. 19: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형관 기자, 심문이 아직 진행 중인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한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현재 5시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법원은 현재 2022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였던 배 모 씨와 이 모 씨, 또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심문을 끝내고, 명 씨에 대한 심문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과 이 모 씨는 먼저 나와, 호송 차량을 타고 법원을 떠났습니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명 씨는 법원에 들어가면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고, 김 전 의원은 구속영장 청구가 정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명 씨와 김 전 의원 사이에 오간 7천6백여만 원을, '공천을 도운 대가'로 지목했는데요.

또, 두 사람을 예비 후보자 2명으로부터 2억 4천만 원을 받아 챙긴 이른바 '공천 장사'의 공범으로도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 우려가 큰 만큼,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복구된 컴퓨터에서 명 씨가 '대통령과의 녹음'이라는 파일을 열어본 흔적이 확인됐지만 파일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등 다른 증거를 없앨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명 씨와 김 전 의원은 빌려준 돈을 주고받았고, '공천 거래'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두 사람이 구속될 경우 검찰 수사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지만, 명 씨가 버렸다는 휴대전화 3대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영장이 기각될 경우, 혐의 입증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 결과는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쯤 나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창원지법에서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최현진/영상편집:김태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