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청 신청사 부지 폐기물 대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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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의 신청사 건립 부지에서 폐기물 10만t이 발견되면서 공사가 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구는 폐기물 처리 비용으로 80억 원이 넘게 소요될 것으로 보며, 공사 기간도 100일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해운대구의회 김백철 의원은 "폐기물 처리를 위해 공사기간이 3개월 넘게 연장되면 주민 불편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다가오는 행정사무 감사 때 공사 전반의 서류를 검토해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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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 비용 86억 원 추산
부산 해운대구의 신청사 건립 부지에서 폐기물 10만t이 발견되면서 공사가 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구는 폐기물 처리 비용으로 80억 원이 넘게 소요될 것으로 보며, 공사 기간도 100일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14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지난 8월 신청사 부지인 재송동 문화복합센터 인근에서 폐기물이 다량 발견됐다. 구는 폐기물이 총 1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며, 이에 따라 폐기물 처리 비용 약 86억 원이 추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구는 폐기물 처리 업체와 한 달 내로 계약을 맺어 본격적인 처리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공사 기간도 105일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한다.
아직 폐기물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그 종류와 발생 출처가 명확히 규명되진 않았다. 발견된 폐기물에는 건설 폐기물 등이 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공기 연장에 따른 공사비도 폐기물 처리비와 별도로 들 예정이다. 다만 구는 공사 기간이 3개월 늘어나는 것이라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일각에선 대규모 폐기물이 착공 전 발견되지 않은 점을 두고 사전 조사가 미비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해운대구의회 김백철 의원은 “폐기물 처리를 위해 공사기간이 3개월 넘게 연장되면 주민 불편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다가오는 행정사무 감사 때 공사 전반의 서류를 검토해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는 업체가 선정되면 곧장 시작할 계획”이라며 “문제 없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운대구청 신청사는 1740억 원을 투입해 지난 4월 착공했다. 연면적 약 3만㎡,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2027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기존 청사는 1981년 건립돼 시설이 낡고 협소해 신축 필요성이 컸다. 지난 6월엔 시공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공사 차질 우려(국제신문 지난 6월 17일 자 10면 보도 등)가 제기되기도 했다. 건립 공사는 지난 8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시공사가 진행하다, 폐기물 발견으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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