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결국 '오징어게임2' 제작발표회 제외…캐스팅 논란 불씨 여전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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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오징어게임2' 제작발표회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공식석상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그만큼 검증도 많이 했다"는 황 감독은 "(탑이) 강한 본인의 의지를 보여줬고, 불안해서 오디션을 봐야겠다 싶어서 오디션도 직접 봤다. (대본) 리딩하면서 불안한 부분이 있었을 때 다시 한번 검증했을 때도 많은 노력과 재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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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오징어게임2' 제작발표회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공식석상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14일 넷플릭스 측은 오는 12월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오징어게임2' 제작발표회 일정을 공지했다. 해당 제작발표회에는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를 비롯해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 등이 대거 참석한다.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만큼 의미 있는 자리이지만, 탑은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됐다. 복귀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탑은 지난 2022년 영화 '비상선언' VIP 시사회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황 감독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오징어게임2' 간담회에서 논란에도 불구하고 탑의 출연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사실 난 논란이 될 줄 몰랐다"는 그는 "내 판단이 옳은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그 사건은 옛날에 벌어진 일이었고, 시간이 지나 선고가 내려졌고 집행유예 기간도 끝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있었지만 복귀한 사람들도 많이 봐왔고 지금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쯤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일을 시작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해서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그런데 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우려를 표했다"며 "내 생각이 잘못됐을 수도 있고, 짧았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만큼 검증도 많이 했다"는 황 감독은 "(탑이) 강한 본인의 의지를 보여줬고, 불안해서 오디션을 봐야겠다 싶어서 오디션도 직접 봤다. (대본) 리딩하면서 불안한 부분이 있었을 때 다시 한번 검증했을 때도 많은 노력과 재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떤 캐릭터로 나왔는지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최승현(탑) 배우가 이 역할을 맡는 것만으로도 용기가 필요한 역할이다. 이 배우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탑은 2016년 10월 자신의 집에서 가수 연습생 A씨와 네 차례 대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의무경찰 복무 중 대마초 흡연 전력이 드러나면서 직위가 해제돼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이에 빅뱅에서도 탈퇴한 탑이 '오징어게임2'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주연 배우 이정재와의 친분 덕분에 캐스팅 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2' 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로 오는 12월 26일 공개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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