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고 버려왔던 감귤 껍질, 고부가가치 소재로 거듭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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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고 처리해오던 감귤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감귤 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화를 위해 건조 효율을 높이고 기능 성분 추출을 극대화하는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농진청은 감귤 부산물의 건조 효율을 높이고 기능 성분 추출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산업현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자원이 순환될 수 있도록 '감귤 부산물 새활용 자원화 모형'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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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활용’ 소재화 기반 마련…식품·화장품·펫푸드 업체에 기술이전할 것"
돈 주고 처리해오던 감귤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감귤 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소재 산업화를 위해 건조 효율을 높이고 기능 성분 추출을 극대화하는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인기 과일 중 하나인 감귤은 생산량의 30%가 음료 등 가공용으로 사용된다. 과즙을 짜낸 후 남은 과육과 껍질을 일컫는 감귤 부산물에는 항산화·항염증 등에 효과가 있는 헤스페리딘·나리루틴 등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기능성 소재로 활용 가치가 크다.
하지만 당과 수분이 많아 건조 등 소재화 공정이 어려워 소재 산업화에 한계가 있었다. 감귤 부산물은 매년 5만~7만t 발생하고, 처리비용으로 15억~20억원이 드는 실정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농진청은 감귤 부산물의 건조 효율을 높이고 기능 성분 추출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산업현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자원이 순환될 수 있도록 ‘감귤 부산물 새활용 자원화 모형’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감귤 부산물을 냉‧해동 후 효소와 주정으로 처리하고, 열풍 건조하는 기술을 확립했다. 이는 열풍 건조(수분 50~54%)만 했을 때보다 수분 12% 수준으로 건조되는 유용 기술이다.
또한 감귤 부산물 유래 기능 성분 추출 기술을 적용한 결과, 40%의 주정과 초음파를 동시 반복 처리했을 때 가장 많은 기능성 물질(헤스페리딘·나리루틴)을 얻을 수 있었다.
해당 기술은 각각 ▲감귤 부산물의 소재화를 위한 건조효율 증진 방법 ▲헤스페리딘·나리루틴의 함량이 증대된 감귤 부산물 추출물의 제조방법과 이에 따라 제조된 감귤 부산물 추출물 특허를 받았다.
농진청은 감귤 부산물 소재화 기술을 식품·화장품·펫푸드 등을 제조하는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감귤 부산물 자원화가 현장에 확산할 수 있도록 다른 농산부산물 관련 기술과 융합하여 현장 실증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진숙 농진청 기능성식품과장은 “감귤박 새활용 자원화 기술은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사회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환경보호와 경제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물 자원화 연구와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민간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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