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高관세 예고에…컨운임 단기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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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는 미국의 '트럼프 2기'를 앞두고 벌써부터 글로벌 해운운임은 3주 연속 상승하는 등 해양수산분야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트럼프 2기는 '보호무역' '관세정책' '화석연료' 정책으로 장기적으로 해운 물동량이 감소하고 해운 교역 패턴 변화와 세계 분쟁지역 불확실성 증가 등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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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보호무역 강화 땐 물동량 감소
- 中美 직항 대신 우회항로 늘 듯
- 해진공·KMI, 리스크 대비 주문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하는 미국의 ‘트럼프 2기’를 앞두고 벌써부터 글로벌 해운운임은 3주 연속 상승하는 등 해양수산분야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트럼프 2기는 ‘보호무역’ ‘관세정책’ ‘화석연료’ 정책으로 장기적으로 해운 물동량이 감소하고 해운 교역 패턴 변화와 세계 분쟁지역 불확실성 증가 등이 전망된다.
14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지난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28.14포인트 오른 2331.58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부터 3주 연속 올랐으며 미국 동안·유럽·지중해 노선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주간 통합시황 리포트’를 보면 ▷미 대선 결과 ▷이른 내년 설 연휴로 미리 재고 확보 수요 ▷미 동부 항만의 잠재적인 작업 중단 리스크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내년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인상을 발표하기 전까지 단기 수요가 증가하고 운임에 상승 압력이 가해질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교역 위축 리스크 확대, 중국-미국 직항 대신 동남아 또는 남미를 통한 항로 우회 증가가 예상된다.
해진공의 ‘트럼프 2.0 시대와 해운산업에 대한 영향’ 보고서를 보면 트럼프 2기에는 모든 수입품에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최대 60%의 관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높은 관세로 미국 내 수입제품 가격이 상승해 최종 소비자에게 비용 부담이 전가되고 미국 내 수입 물동량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관세가 본격화하기 전에는 해운수요가 최대 15% 증가하나 2026년에는 교역 위축으로 약 10%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상응 관세법(미국산 제품에 고관세 부과 국가의 제품에 동일 관세 부과)과 미-캐나다-멕시코(USMCA) 협정 개정 등으로 미국의 주요 교역 경로 및 기존 공급망 물동량 감소가 예상된다.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정책을 통해 미국 내 제조업 활성화와 공급망 확대가 촉진, 미국 기업이 생산기지를 해외에서 자국 내로 옮기는 ‘리쇼어링’이 심화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다른 아시아 국가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새 교역경로와 운항거리 증가, 항로 다변화의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해운업계가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장기적으로 해운운임 하락 압력이 커지고 유가 및 천연가스값 하락으로 선박 운영비용이 절감되는 긍정적인 영향도 기대된다. 이 보고서는 “하지만 환경규제 완화는 선사의 향후 국제 규제 강화 대응에 부정적이고 미 관세 인상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한국 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인해 해운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나온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미 대선의 해양수산 분야 영향과 전망’ 보고서를 보면 항만 분야에서는 물동량 변동 및 공급망 변화에 대비, 선제적 물류거점 확보와 전방위적 공급망 리스크관리 체계화 및 고도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KMI는 핵심 제언으로 ▷해양-민·관 차원 한-미 해양의제 발굴·협의 및 협력 거버넌스 구축 ▷해운물류-국가물류 공급망 모니터링 플랫폼 구축,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 확대 ▷수산-생태·환경·윤리적 생산 및 유통시스템 구축 ▷항만-항만 기술산업 경쟁력 강화, 배후단지 활용 혁신 고부가가치 항만 전략 구사 등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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