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입시계 "영어 작년보다 쉬워…전체적 변별력 확보" [2025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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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실시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EBS와 입시업계는 공통으로 평가했다.
김 교사는 이번 수능의 영어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 영어 1등급 비율 사이 구간 내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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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보단 어려워…작년과 비슷 평가도"
(서울·세종=뉴스1) 이유진 장성희 기자 = 14일 실시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EBS와 입시업계는 공통으로 평가했다. 다만 일부에선 1등급 비율이 4.71%로 까다로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엇갈린 시각도 나왔다.
EBS 현장교사단 영어 대표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영어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지문 자체의 난도가 크게 높지 않아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전문적인 개념을 다루는 '킬러문항'은 배제해 수능 취지에 맞는 문항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지문 자체는 어렵지 않으면서도 글이 전달하고자 하는 요지나 주제를 정확히 이해해야만 풀 수 있는 문항을 다수 배치해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했다"며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자주 다뤘고 연계율은 55.6%로 45문항 중 25문항이 간접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는 33, 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 42번(어휘 추론)등의 문항을 꼽았다.
김 교사는 이번 수능의 영어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 영어 1등급 비율 사이 구간 내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수험생의 준비도에 따라 비율이 결정되는 것이라 어떻다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1등급 비율) 척도가 지난해 수능과 이번 9월 모의평가라고 한다면 1등급 비율은 그 안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게 현장 교사단 의견"이라고 말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지난해 1등급 비율이 4.71%로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입시계 "지난해보다 쉬워…9월 모평보단 어려웠다"
입시업체들 역시 이번 수능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며 "문제 유형을 막론하고 지문의 주제를 올바로 파악할 수만 있다면 해답을 도출해 낼 수 있는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시험은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문의 난이도가 높은 것은 아니었으나, 일부 문제의 답을 찾는 과정에서 생각을 요하거나 매력적 오답을 포함한 문제들이 있어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9월 모의평가보다 더 어렵고, 2024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쉬운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전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도 "신유형은 출제되지 않았다"면서도 "33번, 38번, 21번에서 함정 선지가 출제되고, 37번에서 서 긴 문장이 출제되면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답했다.
까다로운 편이었던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일부에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며 "전반적으로 지문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들로 출제됐으며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시간도 많이 걸렸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영어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용이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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