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모션·해상운임 증가"…TYM, 매출 증가에도 적자 전환
내년 설립할 유럽 법인 중심으로 북미 리스크 완화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농기계 업체 TYM(002900)이 늘어난 매출에도 불구하고 북미 시장에서 진행한 프로모션과 급증한 해상 운송비 등으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
TYM은 올해 3분기에 1억 6000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93억 원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TYM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226억 원, 매출은 6268억 원을 기록했다.
TYM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농기계 시장 규모가 큰 북미 시장이 전년 대비 14% 감소하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고금리 기조인 북미 시장은 소비자 구매 심리가 위축되면서 수요 회복이 더디게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TYM 북미 법인의 경우에도 전년 대비 매출이 약 9% 감소했다. TYM은 현재 330개 규모인 딜러 네트워크를 내년 430개까지 늘려 침체한 시장 속에서 매출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농기계 매출이 14%, 필터 매출이 12% 증가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주력 제품인 트랙터 부문은 시장점유율을 25%까지 끌어 올렸다.
다만 북미 지역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 장려금 확대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해상 운송비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TYM은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에 참가해 내년 신제품과 자율주행 2단계(농촌진흥청 기준 3단계) 기술력이 적용된 트랙터 T76, T130, 이앙기 RGO-690을 전시했다.
자회사인 TYMICT도 농기계 자율주행키트인 '애그딕트' A 시리즈를 출품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유럽 공략에 나선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세계 4대 농기계 전시회로 손꼽히는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 농업 기계 박람회'에 참가해 내년부터 운영 예정인 유럽 법인을 홍보했다.
TYM은 북미 시장 리스크를 줄이고 글로벌 매출을 다변화하기 위해 유럽 법인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과수용 트랙터와 이익률이 높은 115~130마력 대 신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의 모든 거점 국가에서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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