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제포럼] 이문태 LG AI연구원 랩장 "한국도 충분히 AI 경쟁력 있어"

강태우 2024. 11. 1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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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머신러닝) 랩(lab)장은 14일 '글로벌 4대 인공지능(AI) 국가'와의 경쟁력에 대해 "우리나라도 (미국·이스라엘·중국·대만과 비교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랩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제1회 미래경제포럼'에서 '생성형 AI의 최전선 : 텍스트에서 현실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AI 기술 실현을 위해서는 데이터와 하드웨어가 중요한데 우리나라가 가진 차별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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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래경제포럼'서 강연…"국내 데이터센터 건설도 중요한 부분"
제1회 미래경제포럼 세션3 '반도체·AI 기술 혁신과 진화하는 첨단산업 생태계'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 랩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제1회 미래경제포럼에서 '반도체·AI 기술 혁신과 진화하는 첨단산업 생태계'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포스트 미 대선 - 달아오르는 패권 경쟁'으로, 한국의 반도체 산업 태동 50주년을 맞아 반도체를 키워드로 한국 첨단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조명한다. 2024.11.14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머신러닝) 랩(lab)장은 14일 '글로벌 4대 인공지능(AI) 국가'와의 경쟁력에 대해 "우리나라도 (미국·이스라엘·중국·대만과 비교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랩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 주최로 열린 '제1회 미래경제포럼'에서 '생성형 AI의 최전선 : 텍스트에서 현실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AI 기술 실현을 위해서는 데이터와 하드웨어가 중요한데 우리나라가 가진 차별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데이터 측면에서 콘텐츠 차별성뿐 아니라 자동차, 반도체, 가전 등 우리나라의 하드웨어가 테스트 베드가 되어 AI가 실제로 기술에 머물지 않고 성과를 내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은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LG AI연구원은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인 '엑사원'을 연구, 개발하고 이를 구글과 같은 기업을 비롯한 LG그룹에도 공급하고 있다.

이 랩장은 "지난해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생성형 AI를) 잘 쓸 수 있도록 할까에서 착안해 엑사원 유니버스 모델을 만들었다"며 "기업 내부의 중요한 문서들, 제품 매뉴얼 등을 자체적으로 검색할 뿐 아니라 어떤 논리 구조를 추론하고 통합된 인사이트를 만드는 프레임 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모든 사이클 자체를 상당히 자동화할 수 있는 형태로 지금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랩장은 이날 발표에서 AI가 어떤 패러다임으로 가고 있고, 앞으로 어떤 AI 기술이 오는지 등을 설명했다.

실제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인 챗GPT4를 통한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시연을 선보이면서 청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랩장은 "챗GPT에게 랩(연구실)에서 오래전에 작성한 논문을 평가해달라고 했더니 문법, 정확성 분석까지 해줬다"며 "기존에는 이 생성형 AI 모델을 어떤 (검색 등) 생성 용도로만 썼다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평가 요소'로도 쓸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GPT가) 피드백할 때 잘못된 부분을 찾아서 어떻게 창의적이고 건설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하는 부분도 생각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랩장은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해 "많은 AI 모델을 다루기 위해서는 관련 리소스가 굉장히 많이 필요한데 해외에 의존하게 되면 저희가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며 "해외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AI 모델 서비스가 결국은 하나로 연결시켜 시너지를 찾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반적인 밸류체인의 관점에서 보면 데이터센터는 중요하고, 여러 가지 과정들이 종합적으로 평가돼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것에 대한 계획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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