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지문 눌렀더니 '尹퇴진 집회' 안내로…"수사 의뢰"(종합)[2025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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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지문에 삽입된 URL이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퇴진' 관련 안내문으로 연결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해당 웹페이지는 시험 당일 문제지 공개 시점(오전 10시56분) 이후 만들어졌다"며 "교육부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제지 정보를 임의로 활용한 이 사항에 대하여 즉각 수사 의뢰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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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도메인 사서 정치적 활용"
[세종=뉴시스] 박영주 양소리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지문에 삽입된 URL이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퇴진' 관련 안내문으로 연결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 수능이 진행된 14일 평가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수능 시험 과목의 문제지와 답지를 공개했다.
국어 '언어와 매체(짝수형 기준)' 40~43번 문항의 제시문에는 실제로 한 도메인이 적혀있는데 사이트에 실제로 들어가면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시위 일정이 나온다.
수능 문제에 있는 가상의 사이트를 누군가 선점해 시위 일정 안내 페이지로 만든 것으로 추측된다.
평가원은 "해당 사이트는 출제 과정에서 임의로 만든 가상의 사이트"라며 "집회 안내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국민의 관심사인 수학능력시험의 출제 문항을 정치적으로 악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부연했다.
평가원은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교육적인 목적으로 대외 공개한 출제 문항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임의 사용한 것에 대해 평가원은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해당 웹페이지는 시험 당일 문제지 공개 시점(오전 10시56분) 이후 만들어졌다"며 "교육부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제지 정보를 임의로 활용한 이 사항에 대하여 즉각 수사 의뢰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보고를 받았지만, 공정한 입시에는 전혀 영향이 없는 이슈"라며 "예문에 있는 도메인을 누가 사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굉장히 심각한 사안"이라며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 당일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철저히 파악해서 고발, 고소 등 대응 방침을 정해달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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