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삽 언제 뜨나… 해 넘기는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

정인선 기자 2024. 11. 14. 18: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재창조 일환으로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상당 기간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엔 약 692억 원 규모의 '융합연구 혁신센터'와 337억 원이 투입되는 '마중물 플라자' 등의 굵직한 사업이 포함돼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중물플라자' 최근 설계 완료, 내년 상반기 착공
'융합연구혁신센터' 적정성 검토 중… 절차 지연
대덕공동관리아파트 민간 참여 등 개발 방향 선회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덕연구개발특구 재창조 일환으로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상당 기간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4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엔 약 692억 원 규모의 '융합연구 혁신센터'와 337억 원이 투입되는 '마중물 플라자' 등의 굵직한 사업이 포함돼 있다. 민선 7기 때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착공 시기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융합연구 혁신센터는 현재 조달청 적정성 검토를 받고 있다. 공사 전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로, 예산 낭비나 부실 설계 등이 없는지 적정 여부 등을 검증하는 게 골자다. 검토 결과에 따라 사업 보완 절차나 총사업비 조정 등을 거쳐야 할 수도 있다.

당초 올 상반기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이르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한때 총사업비 협의 등의 이유로 설계 용역이 중단되면서 관련 절차가 모두 뒤로 밀렸다.

융합연구 혁신센터는 유성구 신성동 2-2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건설되며, 2018년부터 추진됐다. 민선 7기 당시 센터를 목원대 대덕과학문화센터 부지에 조성하기 위한 방안이 구상된 바 있으나, 매입비 부족 등의 이유로 무산되면서 1년가량 차질을 빚기도 했다. 현재 계획상 완공 목표 시점은 2026년 말로, 사실상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

마중물 플라자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덕특구 대표 기술창업 전진기지를 목표로 추진 중인 '마중물 플라자' 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조달청에 공사 발주를 의뢰한 상태다. 지난달 설계를 완료, 최근 최종 검수 절차도 마쳤다.

마중물 플라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지인 유성구 가정동 168번지에 337억 원(국비 161억·시비 167억)을 투입, 2026년까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ICT 기술사업화 거점, 전시홍보관, 교류·소통 공간 등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 3월 정부부처와 사업비 조정을 완료, 당초 연내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설계·협의 등이 밀리면서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2012년 거주자 전원 퇴거 조치 후 텅 빈채 남아있는 대덕공동관리아파트. 대전일보 DB

7개 기관 소유의 대덕공동관리아파트를 매입하는 공적 개발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기까진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전시가 지난해 10월 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당 부지 일부를 매입해 공적 개발하기로 했지만, 막대한 예산 등에 가로막혀 한발짝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대전시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등 사업 방향 선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민간이 참여하는 개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공사 안전성 (평가 등이) 강화돼서 관련 행정절차에 시간이 더 소요되는 상황"이라며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