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정원박람회 국비 국회 상임위서 삭감 의결…개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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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시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된 정원박람회를 재추진하기로 했지만, 이번엔 국회 상임위에서 국비가 삭감되며 박람회 개최에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원들은 세종 정원도시박람회에 지원하기로 한 국비 77억원에 대해 전액 삭감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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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세종시가 시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된 정원박람회를 재추진하기로 했지만, 이번엔 국회 상임위에서 국비가 삭감되며 박람회 개최에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원들은 세종 정원도시박람회에 지원하기로 한 국비 77억원에 대해 전액 삭감하기로 의결했다.
농해수위 소위에서 올린 의견이 전체 회의에서 그대로 수용됐다.
전날 소위 위원 10명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8명은 "민생예산 우선과 박람회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세종시의회에서 예산안이 부결돼 지방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액 삭감을 의결,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앞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2026년 봄 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한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되자 같은 해 가을로 조정해 개최하겠다며 국비 77억원, 시비 65억원 등 총 142억원을 반영해 이달 초 시의회에 제출했다.
정치적인 논란을 피하겠다며 임기가 끝난 이후로 미뤘지만, 결국 국비 지원마저 중단되며 박람회 개최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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