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 ‘꽃벵이’, 면역력 증대에 효과

박하늘 기자 2024. 11. 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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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곤충 '꽃벵이' 추출물을 섭취하면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꽃벵이 추출물의 면역력 증진 효과를 밝히고자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주요 세포인 '대식세포'의 활성화를 확인하고서 면역유도 관련 지표와 기능성 다당체 구조를 분석했다.

변영웅 농진청 곤충양잠산업과장은 "꽃벵이를 건강기능식품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로 식용곤충의 효능을 밝혀 농가소득 증대, 국민건강 증진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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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해당 추출물 기능성 확인
국제학술지에 게재…식용곤충 활용 범위 확대 기반 마련
꽃벵이의 모습. 농진청

식용곤충 ‘꽃벵이’ 추출물을 섭취하면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경북대학교와 공동 연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예부터 굼벵이로 불리며 한약재로 쓰인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는 2016년 일반식품 원료로 ‘식품공전’에 등재됐다. 꽃벵이는 단백질·불포화지방산·탄수화물을 비롯해 비타민·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혈전·항염증·항골다공증 등 다양한 효능이 확인된 바 있다.

연구진은 꽃벵이 추출물의 면역력 증진 효과를 밝히고자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주요 세포인 '대식세포'의 활성화를 확인하고서 면역유도 관련 지표와 기능성 다당체 구조를 분석했다. 

인체 면역계는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으로 나뉘는데 선천성 면역 반응에는 호중구, 대식세포 등 백혈구 세포들이 관여한다. 특히 대식세포는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을 제거하며, 세포 간 상호작용해 면역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이 발현되는 면역반응을 돕는다.

꽃벵이 추출물을 대식세포에 처리한 결과 대식세포가 활성화될 때 생선되는 물질인 산화질소(NO)가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대식세포보다 6배가량 증가했다.

산화질소 외에도 대식세포 활성화와 관련한 인자가 발현하거나 사이토카인의 발현이 증가해 면역유도 효과가 확인됐다.

농진청은 “꽃벵이 추출물이 대식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은 ‘막단백질’과 그 하위 신호전달 경로가 관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퓨처 푸드’와 ‘카보하이드레이트 폴리머’에 논문으로 게재됐고, 관련 기술은 특허출원됐다. 변영웅 농진청 곤충양잠산업과장은 “꽃벵이를 건강기능식품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로 식용곤충의 효능을 밝혀 농가소득 증대, 국민건강 증진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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