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영어 1등급 규모 4.7%~10.9% 사이 전망…"지문 쉬웠다"(종합)[2025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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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은 지문의 난도가 크게 높지 않아 작년 수험생들이 작년 수능보다 쉽게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14일 나왔다.
영어 1등급 비율은 작년 수능(4.7%)과 올해 9월 모의평가(10.94%)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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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어' 6월 모평과 '물영어' 9월 모평 사이
[서울·세종=뉴시스] 양소리 정유선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은 지문의 난도가 크게 높지 않아 작년 수험생들이 작년 수능보다 쉽게 느꼈을 것이라는 분석이 14일 나왔다. 영어 1등급 비율은 작년 수능(4.7%)과 올해 9월 모의평가(10.94%) 사이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절대평가인 영어 과목의 경우 90점을 넘으면 1등급이다.
EBS 영어 대표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이날 오후 세종 교육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면서도 "지문과 선택지의 정확한 해석을 요하는 문항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김 교사는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전문적인 개념을 다루는 킬러문항은 배제해 수능 취지에 맞는 문항을 구성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부분의 지문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면서도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을 문맥 속에서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문항을 구성해 성실하게 기본기를 다져온 학생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시험을 출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교사는 '불영어'였던 지난 6월 모의평가(모평)과 '물영어'였던 9월 모평 사이의 난도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9월 모평의 지문 유형과 길이를 반영하되 6월 모평의 까다로운 출제 기조를 따라갔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 수능 문제는 선지에서 다시 한번 생각을 거쳐야 하는, 그래서 9월 모평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문제가 여럿 출제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33번과 34번 등 빈칸 추론 문제는 변별력을 갖춘 문제로 꼽혔다. 김 교사는 33번 문제에 대해 "빈칸 문장의 구조가 다소 복잡하지만 관계대명사와 조건부사절은 학교 수업에서 자주 다뤄지는 내용이기 때문에 공교육을 충실하게 받은 수험생이라면 해당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EBS 연계율은 55.6%로 다른 과목보다 높은 편이다. 김 교사는 "듣기 및 말하기 문항의 경우 EBS 수능 연계교재에 나온 대화/담화를 재구성하거나 소재, 그림 및 도표 등을 활용한 문항이 14개 출제됐다"고 했다.
김 교사는 "우리말로 번역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과도하게 추상적인 표현이 사용된 지문 사용을 배제해 공교육 내에서 충실하게 공부한 학생들이라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시험으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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