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캠핑바베큐용 소시지, 포화지방·나트륨 과다”

이연우 기자 2024. 11. 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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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바베큐용 소시지 제품 대부분의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캠핑바베큐용 소시지 14개 제품의 영양성분·안전성을 시험하고 제품 표시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 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대상 소시지 100g당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0%~6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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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제공


캠핑바베큐용 소시지 제품 대부분의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캠핑바베큐용 소시지 14개 제품의 영양성분·안전성을 시험하고 제품 표시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 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대상 소시지 100g당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0%~63%로 나타났다. 소시지를 반찬이나 간식으로 먹을 때 과잉 섭취하게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소시지 100g 기준 포화지방은 5.8g~9.5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9%~63%) 함유돼 있어, 프랑크 소시지 1개(평균 중량 87g)만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절반가량인 46%(평균 6.9g)를 섭취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롯데 에센뽀득 슈퍼빅(롯데웰푸드㈜, 프랑크 소시지)'의 포화지방 함량이 9.5g으로 가장 많았고, '육공육 더블에이징 후랑크(씨제이제일제당㈜, 프랑크 소시지)'가 5.8g으로 가장 적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또 소시지 100g의 나트륨 함량은 602㎎~929㎎(30%~46%)으로, 프랑크 소시지 1개(평균 중량 87g)의 나트륨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2천㎎)의 32%(평균 630㎎)이다.

'존쿡델리미트 이탈리안 소시지(에쓰푸드㈜, 프랑크 소시지)'의 나트륨 함량이 929㎎으로 가장 많았고, '육공육 더블에이징 킬바사(씨제이제일제당㈜, 킬바사 소시지)'가 602㎎으로 가장 적었다.

캠핑바베큐 시 고기와 함께 소시지, 라면 등의 음식을 먹으면 한 끼로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어 함께 먹는 음식의 영양성분 함량을 고려해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었다.

이어 소비자원이 조사대상 제품의 크기 비교를 위해 중량 및 두께를 시험한 결과, 1팩의 중량은 프랑크 소시지(9종)가 314g~569g, 킬바사 소시지(5종)가 184g~292g이었다. 두께 (단면 지름)는 2.4㎝~3.3㎝로 킬바사 소시지가 프랑크 소시지보다 두꺼운 편이었다.

프랑크 소시지는 제품별로 1팩당 3개~6개의 소시지로 구성되며, 소시지 1개 중량은 '노브랜드 빅그릴프랑크(㈜이마트, 5개)'가 114g으로 가장 많았고, '오늘좋은 두툼그릴 후랑크(롯데쇼핑㈜, 6개)'가 60g으로 가장 적었다.

킬바사 소시지는 1팩에 소시지 1개가 포장돼 있었으며, 중량은 '육공육 더블에이징 킬바사(씨제이제일제당㈜)'가 292g으로 가장 많았고, '사조 캠프&하우스 킬바사(㈜사조대림)'가 184g으로 가장 적었다.

특히 조사대상 14개 중 3개 제품이 중량 및 영양성분(탄수화물·포화지방·나트륨) 표시치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어 품질관리 및 표시개선이 필요했다.

일부 제품(7개)은 전자레인지 조리 시 포장재 제거를 안내하는 정보가 없어 소비자의 안전한 제품 조리를 위해 해당 문구의 표시를 자율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제품의 식품첨가물 사용 및 위생 안전성 시험 결과 보존료 5종 및 아질산이온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며, 이물 및 대장균군, 병원성 미생물 4종은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끝으로 조사대상 소시지 100g당 가격은 제품 간 최대 2.7배 차이가 났다.

'곰곰 후랑크 소시지(씨피엘비㈜, 프랑크 소시지);가 소시지 100g당 1천14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사조 캠프&하우스 킬바사(㈜사조대림, 킬바사 소시지)'가 3천50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소비 식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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