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풀고 편의 제공···MS 등 기업등록 10년간 200%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해외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31일 UAE 아부다비에서 만난 에르판 알하시미 아부다비 경제개발부 수석 프로젝트 매니저는 "아부다비 정부는 규제를 만들기보다는 기업들에 혜택을 주면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이러한 노력으로 아부다비 기업 등록률은 20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 글로벌 기업 유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만들기도
아랍에미리트(UAE)가 해외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바이오, 농업(식량) 관련 첨단 기업에 강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UAE의 이러한 움직임은 탈석유 시대를 대비해 지속 가능한 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31일 UAE 아부다비에서 만난 에르판 알하시미 아부다비 경제개발부 수석 프로젝트 매니저는 “아부다비 정부는 규제를 만들기보다는 기업들에 혜택을 주면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이러한 노력으로 아부다비 기업 등록률은 200%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아부다비 정부는 해외 기업 유치를 위해 각종 규제 완화와 혜택을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외국 기업이 UAE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기업이나 현지인이 지분의 51%를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아부다비 정부는 지역 내 5개 경제자유구역을 설정해 해외 기업이 100% 지분 소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투자 및 다른 파트너 기업과의 연결은 물론 은행 계좌 개설, 주거 및 동반 가족들 의료 및 복지 등 세세한 부분까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아부다비 정부의 노력에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개발 센터를 아랍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아부다비에 세우기로 했다.
글로벌 대형 기업뿐 아니라 기술력을 갖춘 초기 스타트업까지 적극 유치하고 있다.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졌다면 아부다비 정부가 직접 투자 및 지원을 해 기업 성장은 물론 아부다비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석이다. 실제 아부다비개발기금(ADFD)의 산하 기관인 탐킨은 ‘푸드테크 챌린지’를 열어 전 세계 농업·식품 관련 초기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4개 기업에는 총 200만 달러의 상금과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각종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 대회에는 79개국 667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규모가 커지고 있는 푸드테크 챌린지는 아부다비 정부가 식량 안보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대회다.
여기에 아부다비 도심 한가운데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허브71’을 만들어 전 세계 스타트업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아부다비 투자진흥청의 하렙 알메히리 투자자 성장 부문 총괄이사는 “해외 기업에 아부다비는 중동으로 통하는 관문”이라며 “아부다비는 해외 기업들이 중동 지역으로 뻗어 갈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부다비=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야구공 하나가 61억원?'…오타니 50호 홈런공, 일본 아닌 '이곳'서 볼 수 있다
- “이영애와 김건희 여사 친하다” 보도한 유튜버…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저 마약했어요”…아나운서 출신 김나정, 경찰 조사 결과 마약 양성
- 故 송재림, 생전 일본 사생팬에 지속적인 괴롭힘 당했나…'사생활 침해 있었다'
- '성폭행 무혐의' 허웅, 5개월 만에 SNS 활동 재개…'이 기세 몰아서 MVP까지 타세요' 응원 봇물
- ‘돈벼락 LPGA’ 사상 첫 ‘500만 달러 상금왕’ 나온다…200만 달러 돌파도 이미 역대 최다
- '시신 훼손' 장교 38세 양광준…검거 열흘 뒤에야 '늑장 공개'
- '미성년자 성폭행범? 모조리 사형'…선고 끝나자 즉각 처형한 '이 나라'
- '버섯 하나 가격이 2억원?'…너무 맛있다는 '땅속의 다이아몬드' 정체는?
- ‘음주 뺑소니’ 가수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法 “죄책감 느꼈는지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