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자 “시진핑에 북한 참전 거론할것”…중국 “논평 안 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시간 16일 페루에서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정상회담을 엽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언론브리핑을 통해,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 삼아 오는 16일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 회담한다고 밝혔습니다 .

고위 당국자는 회담 의제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중국의 대러시아 지원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러시아로 파병돼 최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투를 개시한 북한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이번 파병이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장기적 안보에 가져올 결과를 점점 더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세 번째 대면 정상회담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와 G20에서의 논의에 관한 질문에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4일) 정례 브리핑에서 “G20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이 북한의 파병과 관련해 중국에 압력을 가하려 한다고 하는데, 북한 파병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무엇이고 이런 압력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가정에 따른 문제로 논평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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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