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 회장, 3년 더…수익성·건전성·밸류업 등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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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사진) J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선정됐다.
회사의 실적 성장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등 김 회장의 선구안이 이사회의 고평가를 이끌어낸 것이다.
JB금융 이사회는 지난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김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만장일치 선정했다.
김 회장의 임기동안 JB금융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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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주총서 재선임…임기 3년
김기홍(사진) JB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선정됐다. 3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회사의 실적 성장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등 김 회장의 선구안이 이사회의 고평가를 이끌어낸 것이다. 다만 향후 3년간 수익성·건전성·밸류업 등 지표 개선은 과제다.
JB금융 이사회는 지난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김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만장일치 선정했다.
김 회장의 임기동안 실적은 상승 가도를 달렸다. 당기순이익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563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075억원) 대비 14.1% 증가한 사상 최대치다. 3분기 순이익만 1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년(1.11%) 대비 0.07%포인트(p) 오른 1.1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13.7%) 대비 1.0%p 상승한 14.7%를 기록했다. 수익을 내실 있게 쌓아올렸다는 뜻이다.
JB금융은 올해 14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에도 성공했다. 조달금리는 4.65%다. 올해 4월 1000억원 규모 발행에 이어 자본을 확충해가는 것이다. 작년 8월에는 5.8% 금리를 제시하고도 시장 상황 탓에 수요예측에서 부진해 실패한 바 있다. 김 회장의 임기동안 JB금융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향후 3년간 실적 추가 성장, 자산건전성, 밸류업은 김 회장이 풀어야할 숙제다.
김 회장은 4분기부터는 순이자마진(NIM) 개선을 위해 중금리 신용대출 영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중금리 신용대출 확대로 이자이익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는 공동대출을 준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양사가 공동대출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접촉을 시작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샌드박스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을 계획이다. 앞서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은행권 최초로 공동 대출상품을 출시, 10월 말 기준 약 1500억원 정도를 판매한 상황에서 차별화된 먹거리 성장 전략이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건전성 개선은 현재진행 중이다. 일단 3분기 말 연체율은 0.86%를 기록, 직전 분기(0.94%)에 비해 0.08%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0.91%에서 0.9%로 내렸다.
김 회장이 제시한 주주가치제고를 통한 밸류업 전략도 재임 기간 중에 달성해야한다. JB금융은 내년에 두 차례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1주당 가치를 올려 현금배당성향을 기존 28% 2026년까지 4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사회의 기대를 받고 있다. 유관우 JB금융 이사회 의장(겸 임추위 위원장)은 "김기홍 회장은 현재의 사업구조를 고도화시키는 한편, 핀테크·플랫폼 회사와의 협업 등 JB금융그룹의 미래 성장전략을 위한 차별화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면서 "그룹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현 성장세를 유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틈새시장 공략을 고도화하는 등 향후 3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라고 모든 임추위 위원들이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57년생으로 미국 미주리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2019년 3월부터 JB금융회장을 맡고 있으며 금융감독원 부원장,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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