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줄타기 韓, 中 자원통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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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한층 더 강해진 미중 2차 경제전쟁이 일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도 희토류 수출 통제 보복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우리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중국은 게르마늄, 갈륨 등 반도체와 전자제품 제조에 쓰이는 희귀 광물에 대한 수출을 통제했습니다.
그 여파로 희귀 광물 가격이 치솟았고, 국내 반도체 업계도 공급망 불안을 여실히 느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1기의 관세 전쟁부터 바이든 행정부의 첨단 기술 통제까지 장기간 미중갈등이 이어지면서 중국이 자원을 맞불 카드로 꺼낸 겁니다.
미중갈등 기간 동안 중국도 '보복 카드'를 다듬은 만큼, 앞으로의 중국 대응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외신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전병서 /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 미국이 무역(전쟁)이라면 중국은 자원 전쟁을 걸 것입니다. 전 세계 희토류의 60%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고 반도체를 만드는 핵심 광물에서 중국에게 의지하는 광물만 8개가 있습니다.]
한국은 여전히 실리콘, 게르마늄 등 반도체 5대 핵심 원자재에서 중국 수입 의존도가 절반 이상입니다.
디스플레이, 2차 전지 등 첨단산업에서도 중국 희토류에 대한 의존도가 커 공급망 압박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공급망 이슈에 대해서 중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관리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과 경제에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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