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지스타…韓 게임사들은 'AAA급' 작품 띄우기 '삼매경'
'퍼스트 버서커: 카잔' 내세운 넥슨 부스 '인산인해'
'왕좌의 게임' 팬 몰린 넷마블, 크래프톤도 '눈길'
[부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지스타 2024’에 참가한 국내 주요 게임 기업들이 저마다 ‘AAA급’ 작품을 앞세웠다. 고품질 그래픽과 사운드 등 게임성은 기본이고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채택해 글로벌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신작 게임들의 특징은 그동안 국내 기업들에게 넘어서기 힘든 것으로 여겨졌던 PC·콘솔 기반 싱글 플레이 패키지 게임이 대다수라는 점이다. 각 회사별 대표 AAA급 게임은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넷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스타 다이브’ △하이브IM ‘아키텍트:랜드오브 엑자일’ △펄어비스 ‘붉은사막’ △웹젠 ‘드래곤소드’ 등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임에도 불구하고 지스타 개막 첫날 부산을 찾은 관람객들은 이전에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게임들을 즐기기 위해 바삐 발걸음을 옮겼다. 주요 게임사들이 대거 자리잡고 있는 BTC관은 지스타 입장을 시작한 오전 11시부터 붐볐다. 일부 관람객들은 기다려왔던 게임을 빠르게 체험해보기 위해 뛰기도 했다.
카잔 시연 대기줄에 서있던 한 관람객은 “영상으로만 봤던 카잔을 드디어 직접 해볼 수 있어 설렌다”며 “시연에서 게임이 재밌다면 플레이스테이션을 구매할 의향도 있다”며 미소 지었다.
올해 웹툰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게임대상을 수상한 넷마블(251270) 부스도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넷마블이 출품한 ‘몬스터 길들이기: 스타 다이브’와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플레이하려는 관람객들이 몰려든 덕택이다. 특히 글로벌 인기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 배경음악과 작품 속 왕좌를 그대로 옮겨놓은 조형물을 본 관람객들은 시연을 위해 앞다퉈 줄을 섰다. 평소 원작 드라마의 팬이었던 관람객이 호기심에 부스를 찾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6년간 빚어낸 대형 신작 ‘붉은사막’을 내세운 펄어비스(263750)는 총 1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꾸렸다. 붉은사막의 주인공 ‘클리프’의 전투와 보스전 등 콘텐츠를 시연한다. 보스전은 총 4개로 구성됐다. 앞서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당시에는 없었던 보스 1종이 추가됐다.
‘라그나로크’ IP로 유명세를 떨친 웹젠(069080)은 100부스 규모 전시관을 통해 오픈월드 액션 RPG ‘드래곤소드’와 서브컬처 수집형 RPG ‘테르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드래곤소드는 지스타에서 처음 시연을 진행한다.
처음으로 지스타 부스를 마련한 하이브IM은 첫 AAA급 작품인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내세웠다. 그라비티는 간판 IP ‘라그나로크’의 최신작 ‘라그나로크3’를 비롯해 MMORPG ‘프로젝트 어비스’, 퍼즐 타워 디펜스 장르 ‘라그나로크 크러쉬’ 등 모바일과 PC, 콘솔을 아우르는 타이틀 17종을 전시한다.
한 관람객은 “모바일 게임보다는 PC와 콘솔을 더 즐기는 편이라 올해 지스타는 다양한 신작들이 대거 등장한 역대급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한번씩 시연을 해본 뒤에 재밌었던 게임들은 다시 줄을 서서라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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