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잘못된 믿음의 구조…신간 『댄 애리얼리 미스빌리프』 外
『댄 애리얼리 미스빌리프』는 이성적인 사람들이 비이성적인 것을 믿게 되는 이유를 소개한다. 잘못된 믿음의 구조를 분석하면서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을 의심해보게 한다.
『댄 애리얼리 미스빌리프』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면 잘못된 믿음은 일종의 깔때기에 빠져드는 과정과 같다. 잘못된 믿음에 처음 진입하는 사람은 여러 의문을 가진다. 본격적인 대안 진실이나 음모론을 완전히 받아들이기까지 많은 단계를 거치게 된다. 잘못된 믿음의 깔때기는 감정적 요소, 인지적 요소, 성격적 요소, 그리고 사회적 요소로 이뤄져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빠져나오기 어려워진다.
예컨대 사람은 그저 마음이 한결 더 편해진다는 이유로 음모론을 믿는다. 또 인터넷에서 검색할 때 편향된 검색 행위가 발생한다. 자기가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나르시시스트는 오히려 음모론에 취약하다. 실제 사회에서 부족한 소속감을 오신자(misbeliever) 커뮤니티에서 얻는 경향도 잘못된 믿음을 부추긴다.
『왜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는가』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정치학과 교수와 스티븐 월트 하버드대 존 F. 케네디스쿨의 국제문제 교수가 공동 저술한 『왜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는가』(원제: The Israel Lobby)는 이스라엘과 미국 간의 복잡한 관계를 분석한 중요한 저작이다. 주저자인 미어샤이머 교수는 금기를 깨고 도발적 질문을 던진다.
실마리는 바로 로비 단체에 있다. 저자들은 이스라엘의 이익을 지지하고 미국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활동하는 다양한 단체와 개인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이스라엘 로비라고 정의한다. 이스라엘 로비는 다른 종류의 로비를 압도한다. 어떤 로비도 미국을 국익에 어긋나는 정책으로 몰고 간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라는 핵심 단체를 중심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결연을 파헤친다.
[글 송경은 매일경제 기자] [사진 각 출판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55호(24.11.1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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