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4만전자`…7층에 있는 425만 주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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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결국 심리적 지지선인 5만원선을 내줬다.
14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8% 내린 4만99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폭락장으로 대대적인 주주 피해로 이어졌던 '블랙먼데이(검은 월요일·올해 8월 5일)' 에도 7만1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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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경쟁력' 열세…주가 전망 '안갯속'
삼성전자 주가가 결국 심리적 지지선인 5만원선을 내줬다. 한때 국민주로 불리며 '삼전불패'를 외치며 불장에 올라탄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약 425만명이 삼성전자 주가에 평가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4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8% 내린 4만9900원에 마감했다. 2020년 6월 15일(4만9900원) 이후 4년5개월 만에 최저점이다.
시총은 300조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시총은 올해 7월만 해도 524조원에 달했다. 앞서 지난 2021년 1월 11일에는 장중 9만6800원을 기록하면서 '10만전자'를 내다보고 있었다. 이후 고점 돌파에 실패하고 장기간 박스권에 머물면서 현재 반토막 수준이 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폭락장으로 대대적인 주주 피해로 이어졌던 '블랙먼데이(검은 월요일·올해 8월 5일)' 에도 7만1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12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3조원 이상 내다팔면서 버티지 못하고 장 마감 직전 주저앉았다.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는 400만명이 넘는다는 점에서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30일 기준으로 작성된 반기 보고서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424만7611명이다. 작년 상반기(566만8319명) 대비 142만명 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주주들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따르면 이 서비스에 등록된 삼성전자 투자자 26만442명의 평균 매수가는 6만8334원이다. 평균매수가는 매수 거래대금을 매수 거래량으로 나눈 금액이다. 많은 투자자가 7만원 수준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다는 것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주당 1만8434원(27%가량) 손실을 입은 셈이다.
증권사들은 3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삼성전자 주가 '바닥론'을 내놨지만 예측은 빗나갔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8만4000원으로 내리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매출화 시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이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에 대한 예측 실패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D램의 코어 경쟁력 회복이다"면서 "차기 제품인 HBM4와 이를 위한 공정 개발에 총력을 다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참여자의 신뢰 회복을 동시에 이뤄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반등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봤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악재가 대부분 기반영 돼있어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며 중장기 관점의 매수 접근이 가능한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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