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대입 경쟁' 본격화… 가채점 이후 수시·정시 전략은

김민 기자 2024. 11. 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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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마무리되면서 대학입시 전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험생들은 14일 수능 직후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남은 수시모집 전형에 응시할지 여부를 결정지어야 한다.

이에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통해 가장 먼저 수시 지원 대학의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했는지 파악하고, 수시 지원 대학과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비교·분석하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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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가채점 결과로 남은 수시 전형 응시 여부 결정해야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할 시 출제 유형 파악·준비 중요해
정시 지원 시 희망대학 모집인원·수능반영 등 분석 필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인 14일 오전 대전지역 수험생들이 한 시험장에 입실해 있다. 김영태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마무리되면서 대학입시 전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험생들은 14일 수능 직후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남은 수시모집 전형에 응시할지 여부를 결정지어야 한다.

가채점 점수는 수능 성적이 통지되기 전까지 모든 입시 전략의 근거가 된다. 가채점 결과가 수시에 비해 크게 유리하다면 대학별 고사를 포기하고 정시에 집중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이다.

당장 이번 주말인 16일부터 시작되는 논술고사나 면접고사 등 수시 대학별 고사는 수능 성적 발표 전에 집중된 만큼 최저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가채점 결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정시에서 더 좋은 대학에 합격할 수 있음에도 가채점 결과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해 수시 고사에 응시하고 합격한다면, 결과적으로 대입에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

이에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통해 가장 먼저 수시 지원 대학의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했는지 파악하고, 수시 지원 대학과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비교·분석하는 게 핵심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시행되는 수시 대학별 고사 일정표. 유웨이.

최종적으로 수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한다면 고사 날짜뿐 아니라 정확한 시간까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등 집중 대비 태세에 돌입해야 한다.

대학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을 먼저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전년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는 되도록 숙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시에 지원할 경우 희망 대학의 모집인원과 경쟁률, 수능 반영 방법, 입시 결과 등 최대한의 정보를 분석해 다음 달 6일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지원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정시는 가·나·다군 총 3개 군별로 나뉘는데 각각 전형 기간이 다르다. 정시 가군은 내년 1월 7-14일, 나군은 1월 15-22일, 다군은 1월 23일부터 2월 4일까지다.

모두 6번 지원할 수 있는 수시와 달리 정시는 가·나·다군 각 1번씩 총 3번만 지원 가능하다.

일부 면접을 보는 모집단위를 제외하고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능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능 100% 전형의 경우 다른 전형 요소가 변수로 작용하지 않아 수능 성적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관건이다.

대부분 대학이 표준점수와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해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을 세밀하게 살펴 수험생 각자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게 이롭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은 "올해 대입은 의대 정원이 1500명 이상 늘면서 최상위권 대학이 하나 생긴 모습이다. 그 영향으로 대학별 모집 유형이 많이 바뀌었다"며 "예년보다 입시의 변화 폭이 커 상대적으로 예측력이 높은 각 입시 기관의 (대입) 모의 지원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활용 방법이 변화되고 첨단학과가 확대되는 등 대학별로 변경 사항이 광범위하다. 반드시 모집요강을 확인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의대 정원 확대로 수시와 마찬가지로 정시 또한 최상위권 의·약학계열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대입 수시 합격자는 다음 달 13일까지, 정시 합격자는 내년 2월 7일까지 발표한다. 합격자 등록 기간은 내년 2월 10-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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