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험생들 "시험이 쉬웠어요"…의대 증원에 'N수생' 최다

이성덕 기자 2024. 11. 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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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쉬웠어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대구지역 수험생들이 "물수능"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녀를 기다리던 부모들은 수험생들이 시험장 밖으로 나오자 "고생했다"며 격려했다.

'두 딸이 모두 수능을 치러 갔다'는 학부모 B 씨는 "자연계열 수험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 영역을 택할 수 있어 자연계열인 두딸이 역차별 받을까봐 많이 불안했다"며 "시험이 끝났으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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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후 대구시교육청 24지구 제18시험장인 대구 수성구 혜화여고 앞에서 수험생 부모가 수능을 마치고 나오는 자녀를 기다리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문제가 쉬웠어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대구지역 수험생들이 "물수능"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오후 4시30분쯤 대구교육청 24지구 제15시험장인 수성구 대구여고 정문 앞. 자녀를 기다리던 부모들은 수험생들이 시험장 밖으로 나오자 "고생했다"며 격려했다.

꽃다발을 든 학부모 A 씨는 눈시울을 붉히며 "의대 진학을 꿈꾸는 딸이 1년간 재수를 해 대학생활을 하는 친구들을 보며 많이 힘들어했다"며 "아이가 밖으로 나오면 '자랑스럽다'는 말을 꼭 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후 대구시교육청 24지구 제15시험장인 수성구 대구여고 앞에서 딸을 배웅 나온 어머니가 꽃다발을 들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두 딸이 모두 수능을 치러 갔다'는 학부모 B 씨는 "자연계열 수험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 영역을 택할 수 있어 자연계열인 두딸이 역차별 받을까봐 많이 불안했다"며 "시험이 끝났으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부모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린 C 양(20·여)은 "아버지, 어머니를 보니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며 "지난해보다 쉬웠다"고 말했다.

'경북대 치과대학에 입학했다가 의대 진학을 목표로 재수를 결정했다'는 D 씨(21·여)는 "전국적으로 의대가 증원될 예정이어서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수능 성적은 12월 6일 수험생들에게 개별 통지된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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