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갈린 라면업계…삼양식품 웃고 농심·오뚜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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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불닭면' 수출 호조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14일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389억원과 영업이익 873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조249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1조1929억원)을 뛰어넘었다.
삼양식품의 3분기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3428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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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송응철 기자)
삼양식품이 '불닭면' 수출 호조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년치 매출을 3분기 만에 뛰어넘었다. 이 기간 경쟁사인 농심과 오뚜기는 상대적으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4일 삼양식품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389억원과 영업이익 873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와 101% 증가한 규모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조249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1조1929억원)을 뛰어넘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2569억원으로 이미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이런 실적은 해외매출이 견인했다. 삼양식품의 3분기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3428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의 78%에 해당하는 규모다.
반면, 농심과 오뚜기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농심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오뚜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636억원)도 전년 동기보다 23.4% 줄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유럽에서도 불닭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신설한 인도네시아와 유럽 판매법인이 현지 시장에 안착하고 내년 밀양2공장이 완공되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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