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대항마' AMD 전세계 직원 4% 줄인다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4. 11. 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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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가 AI 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감원안을 발표했다.

AMD는 전통적으로 개인 PC용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과 경쟁했지만,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우위를 점한 기업용 AI 반도체 시장에 더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지난달 AMD는 올해 AI 반도체 매출이 50억달러(약 7조295억원)로, 전체 매출 257억달러(약 36조1239억원)의 5분의 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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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가 AI 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감원안을 발표했다.

13일(현지시간) AMD는 성명에서 "우리는 자원을 가장 큰 성장 기회와 일치시키기 위해 안타깝게도 전 세계 인력을 약 4%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은 1000명가량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AMD 직원은 2만6000명이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감원은 소비자용 PC와 게임용 PC 분야의 영업과 마케팅 직책에 집중돼 있다"고 보도했다.

AMD는 전통적으로 개인 PC용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과 경쟁했지만,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우위를 점한 기업용 AI 반도체 시장에 더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지난달 AMD는 올해 AI 반도체 매출이 50억달러(약 7조295억원)로, 전체 매출 257억달러(약 36조1239억원)의 5분의 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AI 반도체 시장에서 80% 이상을 점유한 엔비디아의 올해 AI 반도체 예상 매출 1259억달러(약 177조원)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치라고 미 경제 전문 매체 CNBC는 전했다.

앞서 다른 실리콘밸리 기업들도 감원안을 발표했다.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는 지난 8월 글로벌 인력의 7%에 해당하는 6000명 이상에 대해 구조조정을 했다. 인텔은 전 세계 10만명 이상의 인력 중 약 15%에 해당하는 1만6000명을 감원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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