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농민상' 송인모·조복순 농업인 부부…"지역 농업 발전에 앞장서야"

김지선 기자 2024. 11. 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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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농업에 이바지하고자 한 평생 포도 농사만 지은 정성을 알아봐 주신 것 같아요. 기쁘고 감사하면서도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대전 동구 산내동에서 지역 명품 농산물인 '델라웨어' 포도 농사를 짓는 송인모(52)·조복순(49) 씨 부부가 최근 농협중앙회로부터 '이달의 새농민상'에 선정됐다.

이들 부부는 농업인으로 최고의 상으로 분류되는 새농민상을 받고도 자신들의 성과를 드러내기보단 이웃과 지역 발전에 보다 힘쓰겠다며 겸손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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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산내동에서 지역 명품 농산물인 '델라웨어' 포도 농사를 일구고 있는 송인모(52·오른쪽)·조복순(49) 씨 부부

"대전지역 농업에 이바지하고자 한 평생 포도 농사만 지은 정성을 알아봐 주신 것 같아요. 기쁘고 감사하면서도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대전 동구 산내동에서 지역 명품 농산물인 '델라웨어' 포도 농사를 짓는 송인모(52)·조복순(49) 씨 부부가 최근 농협중앙회로부터 '이달의 새농민상'에 선정됐다. 새농민상은 농가소득증진, 영농 과학화 및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선도 농업인을 지칭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이들 부부가 수확하는 씨 없는 델라웨어 포도는 일반 포도보다 4브릭스 높은 당도와 우수한 품질로 대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엔 동남아시아로 수출길에 오르며 K-농산물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농업인으로 최고의 상으로 분류되는 새농민상을 받고도 자신들의 성과를 드러내기보단 이웃과 지역 발전에 보다 힘쓰겠다며 겸손한 모습이다.

송 씨는 "먼저 아내에게 가장 고맙다. 믿고 함께해주는 아내와 가족들이 있어 어려움 속에도 농사를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기후 여건이 점점 악화되며 모든 농업인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고, 경기 상황도 좋지 않다 보니 좀 더 힘내라고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씨는 이웃 나눔과 지역 사회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제가 처음 농사일을 시작할 때 주변 분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저 역시 도움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며 "현재 소수의 농사 후배들에게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다 같이 발전하는 게 결국은 개개인이 발전하는 것이더라. 모두가 힘을 모아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 씨는 농사일에 매진할 수 있게 해준 농협이 고맙다.

그는 "농협에서 농산물을 일괄 출하하는 부분이 농가에겐 엄청난 도움이 된다"며 "산내 농협 측에서도 수시로 도움도 많이 주고, 농업 발전을 위한 고민도 함께해준다. 든든한 뒷받침에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농협은 농가에 있어 없어선 안 될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농민상'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지역농업 발전에 앞장서며, 선진농업기술 전파, 이웃 상생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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